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내달 11일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의 공식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다. 접었을 때 정사각형에 가까운 갤럭시Z 플립은 ‘블룸’이라는 개발 코드 네임처럼 화사한 보라색이 눈에 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의 공식 렌더링을 입수했다”며 렌더링 이미지와 공식 사양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연한 보라색의 폴더블 단말기 후면과 90도로 접힌 형태 두가지로 나뉜다. 갤럭시Z 플립은 블랙과 퍼플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단말기 내부 디스플레이는 6.7인치의 초박형강화유리(UTG)로 구성됐으며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내부 카메라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윈퓨처에 따르면 단말기가 접힐 때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충격을 막기 위해 내부에 작은 충격흡수 범퍼가 탑재된다.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갤럭시Z 플립은 가로를 축으로 접히며, 디스플레이는 힌지(경첩)를 중심으로 정사각형 형태로 나뉜다. 삼성전자를 이를 ‘인플루언서 레디’(Influencer Ready)라며 정사각형 사진을 올리는 SNS인 ‘인스타그램’ 등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열었을 때 70도에서 110사이의 각도로 고정되거나 완전히 펼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90도 각도로 펼쳐진 상태로 테이블 등의 위에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에는 1.06인치 크기 작은 외부 디스플레이가 붙어있으며 시간이나 알림을 표시하는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은 USB-C타입 포트를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단말기 우측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돼 잠금해제 시 지문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공개된 사양은 △스냅드래곤 855플러스(+) 칩셋 △8GB 램 △256GB 저장용량 △1,200만화소 듀얼 외부 카메라 △1,000만화소 내부 카메라 △3,300mAh 배터리 △무게 183g 등이다.

윈퓨처는 “갤럭시Z 플립의 출시일은 오는 2월14일이며, 가격은 약 1,500유로(약 194만원)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