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수주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 정책으로 하반기 반등의 가능성이 제기된다./뉴시스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 정책으로 하반기 반등의 가능성이 제기된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5월 전문건설업의 수주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9조9,200억원을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판 뉴딜 등 하반기 경제활력을 이끌어 낼 정부 정책이 예정돼 있어 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액은 6조9,6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5.1%,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수치이자,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원도급공사 수주액과 하도급공사 수주액이 모두 하락했다. 원도급공사의 5월 수주액은 전월 대비 12.1% 감소한 2조1,5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도급공사 5월 수주액 또한 4조8,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 가량 소폭 감소했다.

전문건설업 수주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와 한국판 뉴딜 등 건설업황의 긍정적 상황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주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실제 정부는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한국판 뉴딜 등을 포함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확정했고, LH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높은 용역발주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55.5 대비 3p 상승한 58.5로 전망됐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은 “5월 전문건설업 수주가 줄었지만, 3분기 수주 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될수록, 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도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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