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오는 15일 충북 옥천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선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충북 옥천을 방문해 봉사 활동에 나선다. 피해가 극심한 지역 중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겠다는 취지다.

1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을 비롯해 권은희 원내대표, 이태규 최고위의원 등 당직자들은 오는 15일 충북 옥천군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진행한다. 오전 7시에 출발해 오후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고, 시도 당원을 중심으로 약 40여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이 앞다퉈 수해 복구 현장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당 역시 방문을 미리 계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시도당을 중심으로 상황실을 마련하고, 시도당원들 중심으로 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수해 현장 ‘보여주기’ 논란이 일었던 만큼 방문 시기를 조율해 왔다는 설명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안 대표가 지난 주부터 현장 상황이 어떤지 보고 오자고 했었다″며 ″그러나 현장과 당직자들 모두 비가 그치지 않았는데 현장에 가봤자 번거롭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방문지를 충북 옥천으로 정한 것에는 정치적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피해가 극심한 지역 중 일손이 부족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어진 비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피해액은 1,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해로 임시 거주시설에 생활하는 수재민은 341가구 643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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