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들의 모발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7월 대마 흡입 혐의를 자체 적발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들은 퇴근 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자체 적발한 후, 곧바로 업무배제 및 경찰 고발 조치를 취했다”며 “이후 내부 감사 결과,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문제의 직원들에 대해선 해임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에게 고강도 교육을 시키고 위반자에 대해선 퇴출 기준을 강화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730조원을 관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는 이런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곳이다. 직원의 도덕성이 중요한 곳인 만큼 이번 파문은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안팎에선 내부의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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