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이 통계 이래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뉴시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이 통계 이래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서울 오피스텔 전세값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다. 아파트에 대한 전방위 규제와 임대차법 시행의 여파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자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감정원의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내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2억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평균가격인 1억6,408만원 대비 4,000만원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한국감정원이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2018년 1월 이후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이 2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월 당시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1억7,471만원이다. 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초기 대비 현재 서울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4.5%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아파트 수요 일부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오피스텔 시장 또한 전세 품귀현상을 겪으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시행된 임대차법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과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6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또한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전세 물량은 8,313개로, 올 초 대비 4만개 가량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일부 수요가 이전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 역시 전세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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