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개방형 운영방식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능들을 업데이트하면서 부진 극복에 나서는 분위기다. /클럽하우스
올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개방형 운영방식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능들을 업데이트하면서 부진 극복에 나서는 분위기다. /클럽하우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최근 부진 극복에 나서는 분위기다. 폐쇄형으로 운영했던 플랫폼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바꾸고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 유입에 힘을 싣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기능 ‘웨이브’를 업데이트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웨이브는 비공개 음성 채팅방에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웨이브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플랫폼 내에서 팔로워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수락할 경우 즉시 비공개 채팅방을 개설할 수 있다. 여러 이용자에게 한꺼번에 웨이브를 할 경우 수락하는 이용자 모두 비공개 채팅방에 초대되는 방식이다. 

클럽하우스는 이용자들이 웨이브를 활용한 비공개 채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지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클럽하우스는 안드로이드 미출시,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최근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자 기존 기능들을 개편하며 부진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플랫폼 내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인 ‘백채널’을 도입했다. 원활한 음성 채팅을 운영하기 위한 편의성 개선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적지 않은데 따른 행보다.

이와 함께 초대장을 받아 가입하던 운영방식에서 초대장 없이도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운영방식으로 변경했다. 클럽하우스 앱 내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경우 채팅방 링크를 누구에게나 공유할 수 있고 공개 이벤트의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놓고 그동안 폐쇄형으로 운영하며 클럽하우스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확보했지만 이용자 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처럼 하반기부터 기존 운영방식을 개선해나감에 따른 성과도 나오고 있다. 클럽하우스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일일 평균 70만개 이상 음성 채팅방이 생성되고 있고 이용자 일인당 하루 평균 70분 이상을 클럽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월 출시한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 두 달 만에 전세계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 됐고 백채널 기능은 출시 하루 만에 1,000만건 이상의 DM이 전송됐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지난 2월 대비 6월 기준 이용자 수 80%가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 가운데 클럽하우스가 기존 운영방식 개편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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