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정통부는 4일 공공기술 이전·거래 플랫폼 ‘미래기술마당(ETechS)’을 새롭게 개편해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공공기술 데이터 베이스(DB)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됐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공공기술을 이전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을 대폭 개편했다.

과기정통부는 4일 공공기술 이전·거래 플랫폼 ‘미래기술마당(ETechS)’을 새롭게 개편해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미래기술마당의 공식 오픈일은 5일이며, 공공기술 데이터 베이스(DB)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됐다. 

미래기술마당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4년부터 공공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 운영해온 서비스다. 대학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과 기업이 도입하길 희망하는 수요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사업화 유망기술마다 기술소개서(SMK)를 탑재해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직접 공공기술을 발굴하다보니 등록된 공공기술의 수(8,000여건)가 충분치 못했다”며 “단순히 단일 키워드 입력을 통해서만 기술 검색이 가능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 고도화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고 개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번 개편에 따라 국내 모든 공공기술에 대한 ‘One-stop’ 검색시스템이 구축됐다. 각종 정보 시스템(RIPIS, KIPRIS, NTIS 등)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계해 특허를 보유한 11만여건의 국내 모든 공공기술에 대한 기술개요, 특허 평가정보, 정부R&D 과제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AI 기반 검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미래기술마당에 탑재된 AI는 기업이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특허번호를 입력할 경우, AI가 유사도를 평가해 관련 공공기술을 추천해준다.

유망 공공기술 및 수요기술의 유통체계도 고도화됐다. 올해부터 민간 기술거래 기업은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기술소개서를 제작해 연 300건 이상의 공공기술을 플랫폼에 등록하게 된다. 

또한 수요발굴지원단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해 연 700건 이상의 수요기술을 플랫폼에 등록할 계획이다. 여기서 수요발굴지원단은 ‘수요대응형 기업애로해결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운영 되는 기관으로 공공기술 수요가 있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기술을 검색·등록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환경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미래기술마당을 통해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이전·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플랫폼의 활용률·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