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송파=이선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리당원 투표자수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극소수의 당원들에 의해 휘둘리는 정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합동인터뷰에서 ‘투표율이 낮다는 이유로 팬덤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하며 “현재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들 중에 40여만명이 참여했고, 80%에 가까운 분들이 의사결정 한 것을 소수팬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질문을 받은 후 잠시 숫자를 확인하는 듯하다가 “숫자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지난 전당대회에 대비해서 (이번 전당대회의) 투표자수가 1.5배는 더 많다. 아마 지난 전당대회에서 26만명인가 투표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아마 40만(명)은 된다고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는 총 선거인수 79만6,886명 중 유효투표자수는 32만6,973명으로 투표율은 41.03%였다. 이번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권리당원 투표는 총 선거인수 117만9,933명 중 유효투표자수가 43만7,633명으로 투표율은 37.09%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현재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들께서 투표 대상자인데 그 중에 40여만명이 투표했다는 것은 기록적인 수치일 것”이라며 “투표율이 아니라 투표자 수를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지선 때문에 입당한 분이 많고, 대선 이후에 입당한 약 30만명에 가까운 신규 당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도 못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로 관심이 적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위 5명 중 4명이 친명 인사로 ‘친명 지도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후보들 중 원래 다수가 ‘이재명계’라고 불리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만 80%에 육박하는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국민들께서 저에 대한 기대가 높으시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춰서 최고위원들께서 선거운동을 하신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지(衆志)를 모아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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