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송파=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다. 5명의 최고위원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후보가 선출됐다.

도종환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도부는 2년 후 2024년으로 예정된 22대 총선의 지휘까지 담당한다.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를 전체 득표율에 반영한다. 이날 투표는 전국대의원 1만6,282명 중 1만4,011명의 유효투표자로 투표율 86.05%로 성원됐다.

전국대의원 선거 결과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 1만92표(72.03%), 권리당원 투표 33만5,917표(78.22%), 국민 여론조사 82.26% 그리고 일반당원 여론조사 86.25%로 최종합계 77.77%를 가져가며 당 대표로 당선됐다.

낙선한 박용진 후보는 대의원 투표 3,919표(27.97%), 권리당원 투표 93,535표(21.78%), 국민여론조사 17.75%, 일반당원 여론조사 13.76%로 총 22,23%를 얻었다.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 후보가 대의원 투표 4,103표(14.64%), 권리당원 투표 23만2,126표(24.65%), 국민 여론조사 32.66%, 일반당원 여론조사 31.61%로 최종 25.20%를 기록하며 1위로 당선됐다. 2위는 고민정 후보로 대의원 투표 3,980표(14.20%), 권리당원 투표 18만4,879표(22.02%), 국민 여론조사 22.52%, 일반당원 여론조사 12.69%로 최종 19.33%를 기록했다.

박찬대 후보는 역전의 주역이었다. 5위였던 박 후보는 지난 경기‧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3위로 치고 올랐고, 이날 대의원 투표 4,381표(15.63%), 권리당원 투표 10만9,983표(13.10%), 국민 여론조사 11.93%, 일반당원 여론조사 25.77%로 최종 14.20%를 가져가며 3위를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서영교 후보와 장경태 후보가 가져갔다. 서영교 후보는 대의원 투표 5,841표(20.49%), 권리당원 투표 9만7,137표(11.57%), 국민 여론조사 11.75%, 일반당원 여론조사 9.59%로 최종합계 14.19%를 얻었다. 장경태 후보는 대의원 3,444표(12.29%), 권리당원 10만4,045표(12,39%), 국민 여론조사 12.56%, 일반당원 여론조사 12.03%로 최종 12,39%를 얻으며 최고위원이 됐다.

‘비명’ 송갑석 후보는 최종 10.81%, 고영인 후보는 3.88%로 각각 6위와 7위를 가져갔다.

이 대표는 선출 후 수락 연설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하나 된 마음에서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낀다. 얼마나 절박한 외침일지 가늠조차 어렵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박용진 후보님, 아쉽게 사퇴하셨지만, 통합의 비전을 제시해주신 강훈식 후보님 감사하다. 이 두 분을 위해 힘찬 박수 보내달라”며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님들, 아쉬움을 삼킨 다른 후보들께도 축하와 위로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9명의 최고위원회는 이재명 당 대표와 4명의 ‘친명’ 최고위원,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6명이 친명계로 채워지게 됐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도 이재명 후보가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이재명 지도부’가 탄생한 셈이다.

한편, 이재명 지도부의 탄생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의 더불어민주당이 되길 기대해 본다”는 논평으로 첫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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