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日 지방도시 운항 재개, 11월말부터 주 3회
에어서울, 과거 국내 항공사 중 日 취항지 최다 ‘13곳’… 다시 日 노선 넓혀

에어서울은 한일 간 패키지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는 것에 발맞춰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 에어서울
에어서울은 일본 지방 소도시인 다카마쓰 노선 운항을 11월 23일부터 재개한다. / 에어서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서울이 일본 지방도시 다카마쓰 노선을 다시 취항한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된 한일 노선을 차례로 복원하고 있는데 도쿄나 오사카 등 주요 노선 외 일본 지방 소도시 노선 운항 재개는 에어서울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에어서울은 오는 11월 23일부터 인천∼다카마쓰 노선의 운항을 주 3회(수·금·일요일) 스케줄로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무비자·자유여행을 허가함에 따른 행보다.

에어서울의 이번 인천∼다카마쓰 노선 재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3월 중단한지 약 1,000일 만이다. 에어서울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위해 일본 소도시 노선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에어서울은 앞서 지난 2019년까지 일본 지방 도시 노선을 적극적으로 취항해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한일 노선을 운항한 바 있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오키나와 같이 대부분의 항공사가 취항한 일본의 주요 도시 및 휴양지 외에도 구마모토·기타큐슈·다카마쓰·도야마·시즈오카·요나고·우베·히로시마 등 소도시 취항에 힘써 13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했다.

당시 에어서울의 일본 소도시 취항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리수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일부 지방 노선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 에어서울의 이번 일본 지방 노선 운항 재개는 과거 성공을 토대로 한 전략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우동의 본고장, 예술의 섬 등으로 알려진 다카마쓰는 코로나 이전까지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며 에어서울이 주 7회 운항까지 증편했던 일본의 대표적 소도시 여행지”라고 소개하며 “다카마쓰공항이 일본 정부로부터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10개 공항 중 하나로 지정됐기 때문에 조기 취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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