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3분기에도 적자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도 적자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당초 전망대로 3분기에도 적자 실적을 면치 못했다. 수주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흑자전환 목표시점으로 제시했던 내년엔 적자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1조4,001억원의 매출액과 1,679억원의 영업손실, 2,0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7%,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52.4% 줄어들었으나 올해 2분기에 비해선 34.4% 늘어났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분기 및 올해 2분기 대비 각각 62.8%, 415.6% 늘어난 모습이다.

이 같은 적자 실적은 앞서 예견됐던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연간 실적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수주 호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당초 78억달러였던 연간 수주목표를 91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고도 122억달러의 수주실적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74억달러의 수주를 따내며 수주목표(85억달러)의 84%를 채운 상태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하는 흑자전환 목표시점은 내년이다. 2015년부터 8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적자행진을 내년엔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삼성중공업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 공시
2022.10.2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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