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신규 수주를 추가하며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다가섰다. /뉴시스
삼성중공업이 신규 수주를 추가하며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다가섰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10월에도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목표를 뛰어넘은 가운데, 삼성중공업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일 공시 및 발표자료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총 2,707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39척, 74억달러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로 제시했던 85억달러의 84%에 해당한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10월에도 수주 호조를 이어가며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아울러 국내 조선 3사의 동시 수주목표 달성도 한층 가까워졌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수주목표를 넘어선 상태다. 수주목표를 174억4,000만달러로 설정했던 한국조선해양은 220억6,000만달러를 수주했고, 89억달러를 목표로 삼았던 대우조선해양 역시 94억달러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남은 기간 수주목표를 모두 채울 경우, 2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당초 78억달러로 설정했던 수주목표를 91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고도 최종 12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바 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2조9,0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3,506억원의 영업손실과 1,4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 실적은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년째에 이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 삼성중공업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2년 10월 19일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2101980014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