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일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일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한일 간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는 상황에서 이를 묵인하고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오늘 새벽에도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만 30번째”라며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일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비춰볼 때 한일 간 안보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때마침 3년 만에 재개된 합동회의 외교안보위 토론을 통해 양국의 안보 협력 방안이 심도있고 밀도있게 모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총회 개회식 인사말에서도 “어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국과 일본을 향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7차 핵실험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며 한일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안보협력은 이전보다 더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강제징용 등 양국 간 해결되지 않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갈등 쟁점이 이슈로 남아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우리 외교 채널을 통해 접점을 찾고 공동의 노력을 통해 해결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양국의 공통 이익을 위해서라도 쟁점 현안은 충분히 풀릴 수 있는 접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이런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한쪽에 공을 넘기기보다는 서로 확실히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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