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블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가 더 커진 스케일과 한층 깊어진 세계관으로 돌아온다. 주연배우 폴 러드와 조나단 메이저스는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다. 

2018년 개봉해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흥행 히트를 기록한 마블 히어로무비 ‘앤트맨’이 세 번째 시리즈로,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편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앤트맨과 와스프를 비롯해 캐시‧재닛‧행크까지 ‘앤트맨 패밀리’가 총출동해 풍성한 재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를 통해 첫 등장한 정복자 캉 역에 조나단 메이저스는 타노스보다 더 강력한 마블의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두 주역 앤트맨 역의 폴 러드와 정복자 캉 역의 조나단 메이저스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페이즈5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페이즈4와 어떤 차이가 있나. 

폴 러드 “가장 큰 차이는 정복자 캉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앤트맨’ 3편은 1,2편과는 조금 다르다. 물론 가족애를 중요시하는 영화이지만 분위기가 다르고 스케일도 엄청 커졌다. 아주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거다. 이 모든 것이 캉의 등장 때문이다.”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나단 메이저스(왼쪽)와 폴 러드.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나단 메이저스(왼쪽)와 폴 러드.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정복자 캉은 페이즈5를 열 새로운 빌런이자, 타노스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닌 존재다. 캉은 어떤 인물인가. 중점을 둔 부분은.  

조나단 메이저스 “MCU의 ‘넥서스 빙’(Nexus-Being)이라고 할 수 있다. 멀티버스에 모두 속해있고, 모두 존재하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슈퍼 빌런이면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변종이 있다. 굉장히 특이하다. 캉의 버전이 많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빌런이라고 정의할 수 없고, 하나의 버전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폴 러드 “이번 영화에서 캉의 최악의 변종이 나타나게 된다.” 

조나단 메이저스 “원작 코믹스에 나온 캉에 가장 가까운 버전을 진실된 연기로 보이려고 노력했다. 캉은 모든 것들을 봤고 모든 것을 경험하고 모든 것을 아는 캐릭터다. 그 부분에 최대한 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어떤 MCU 히어로와 함께 하게 될 것인가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만 캉이 어떤 의도와 방식, 어떤 형식으로 세계를 점령하고자 하는지 잘 표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앤트맨이 어떤 히어로인지, 어벤져스로서, 또 인간으로서 앤트맨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다른 마블 히어로와 다른, ‘앤트맨’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이번 3편에서도 잘 표현됐다고 생각하나. 

폴 러드 “슈퍼파워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아니다. 그냥 아버지다. 이번 영화를 보면 어마어마한 여정과 캐릭터 아크(Character arc)를 갖고 있다. 앤트맨은 엔드게임의 블립도 겪었고, 퀀텀 영역이라고 하는 전혀 익숙하지 않는 환경, 무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면서 타노스 보다 더 강력한 적을 만나 대적하게 된다. 이 모든 설정이 연기하는데 너무 즐거웠다. 특히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상대 배우가 중요한데, 조나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캉에게는 어떤 특별한 전사가 있나. 

조나단 메이저스 “얼마 후면 궁금해할 바로 그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길 바란다. 하하.”

-기존 마블 세계관에서 활약한 배우뿐 아니라, 미셸 파이퍼와 마이클 더글라스 등 전설적인 배우와 호흡했다. 그들과 함께 한 소감도 궁금하다.  

조나단 메이저스 “전설이라고 하는 것은 관념으로 머릿속에 갖고 있다가 실제로 보게 되면 피부로 느껴지게 된다. 미셸 파이퍼나 마이클 더글라스를 만났을 때 그랬다. 그들을 보며 배우로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고, 훌륭한 배우를 만났을 때 어떻게 호흡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겸허해지고 많은 동기가 부여되는 경험이었다. 특히 미셸 파이퍼는 우아하면서도 너무 쉽게 연기를 해냈다. 어마어마한 자신감을 갖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 

-‘앤트맨’ 1,2편이 아기자기한 가족영화였다면, 3편은 스케일이 커지고 분위기도 조금은 다크해진 듯하다. 전편을 좋아한 관객들에게 다소 새로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관람 포인트를 꼽자면. 

폴 러드 “유머나 가족애를 즐겁게 봤다면 이번 영화에서도 실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유머와 가족애가 시리즈를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프랜차이즈로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도 가족애와 유머가 있어서 좋아할 거다. 1편과 2편의 것들을 대체했다기 보다 확장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 

조나단  메이저스 “나도 비슷한 의견이다. 전편에서 느낀 장점들이 극대화됐다. 양자영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이러한 요소가 들어가게 되고 캉이라는 적이 나타나게 되면서 위트와 가족애가 더 빛나는 효과가 났다고 생각한다. 캉과 앤트맨의 에너지가 합쳐졌을 때 나오는 제3의 요소가 ‘앤트맨’ 시리즈, MCU의 새로운 결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폴 러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요약하자면, 세 편 모두 같은 도로에 있지만 3편만큼은 주유소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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