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 쇼박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갔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16일 5만7,79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후 단 한차례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아 이목을 끈다. 

개봉 6일 차인 지난 13일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16일까지 누적 관객 수 123만8,679명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예매 관객 수 13만9,730명, 예매율 44.6%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당분간 흥행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얼마나 더 관객을 불러들일지 주목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여운을 자아내는 OST,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을 매료하고 있다. 

한국영화 신작 ‘소울메이트’는 2위에 자리했다. / NEW
한국영화 신작 ‘소울메이트’는 2위에 자리했다. / NEW

2위는 한국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15일 2만23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한 뒤, 지난 16일 1만758명을 추가하며 이틀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5,999명이다. 동시기 개봉작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지만, ‘스즈메의 문단속’과의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지며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9,635명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고, 올해 첫 DC 확장 유니버스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샤잠! 신들의 분노’는 6,952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04만7,572명, ‘샤잠! 신들의 분노’가 2만1,474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았고, ‘샤잠! 신들의 분노’는 문제아로 취급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03.17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2023.03.17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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