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0%였고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0%였고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2월 2주 차에 32%를 기록한 게 최저치였는데, 이번 주에 2%포인트 낮게 최저치를 갱신했다. 부정평가는 2주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0%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

긍정평가가 3월 4주 차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1순위로 '외교'(12%)를 꼽았다. 이어 '노조 대응', '일본 관계 개선'(이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변화/쇄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21%)를 1순위로 꼽았고 뒤이어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를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41%)가 부정평가(43%)보다 2%포인트 낮았고,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57%였고, 부정평가는 24%를 기록했다.

2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10%대를 나타냈다. 10대에서 긍정평가가 13%(부정평가 70%)였고, 40대에서도 17%(부정평가 78%)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 민주당-국민의힘, 동률로 초접전 양상

이날 함께 공개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3%, 정의당 5%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3월 4주차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도 1%포인트 내려갔다. 정의당은 3월 4주차와 동일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월 3주 차부터 1%포인트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전당대회로 국민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뒤부터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3%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데일리 오피니언 제536호
2023. 03. 31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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