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공연은 없다고 밝혔다. /서예진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공연은 없다고 밝혔다. /서예진 기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정확히 지칭하지 않았으나, 공지에서 언급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합동공연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 계기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연과 관련한 미국 측의 제안에 대한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 발단이 돼 외교안보 참모들이 교체됐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실에서는 해당 이슈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추측만 더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인사의 이유는 외교 기조에 따른 교체라는 식의 대답이다. 

전날(30일)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김 실장이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제안 누락 때문에 사퇴한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김 전 실장은) 교수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 한미동맹, 한일협력을 중시하는 외교방향을 세웠고 어느 정도 기틀을 잡은 상황”이라며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을 추진하고 외교적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 현장 외교 경험이 있는 조태용 실장이 적합할 수 있다는 흐름 속에서 변화가 온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이 이 행사는 일정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추가 협의는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방미 중 공연과 관련한 사안이 교체 이유가 아니라면, 주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대통령실의 외교 수장을 교체한 사유는 불분명해진다. 또 김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내정한 것 때문에,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다른 사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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