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개막식 후 사흘간 약 10만명 방문… 약 1.9∼2배 증가
신차 21종·콘셉트카 10종 전시 및 시승·체험 행사 등 구성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달 31일 개막한 후 주말 동안 약 19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달 31일 개막한 후 주말 동안 약 19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행사를 개막한 이후 주말(금∼일요일) 사흘간 방문객이 약 19만명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방문한 관람객 10만여명 대비 약 두 배가 늘어난 규모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로 1995년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되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산업 전시회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행사 규모는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자동차, UAM, 드론, 전기 스쿠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다만 완성차 업계의 참여는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 국산차 5개 브랜드 및 BMW·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테슬라·이네오스 오토모티브·알파모터 등 수입차 6개 브랜드에서 신차 21종, 콘셉트카 10종을 포함해 약 90여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볼보자동차는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에서 볼보와 협업해 만든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볼보차 3종을 전시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2023 서울모빌리티쇼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기아 EV9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알파모터 울프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사족보행로봇 ‘The 비전 60’,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등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사족보행로봇 ‘비전 60’은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퍼포먼스를 펼쳐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또한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 르노코리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개최한 자동차 시승행사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박찬일 씨는 “평소 아이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했다”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이정실 씨는 “전기차가 많이 전시돼 있다고 해서 가족들과 방문했다”며 “참여할만한 이벤트도 많고 특히 로봇개(사족보행로봇 비전 60)는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9일까지 개최된다. 관림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사족보행로봇 ‘The 비전 6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어린이 관람객들이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사족보행로봇 ‘The 비전 6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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