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판매실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픽사베이
수입차업계 판매실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2월 다소 주춤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3월엔 이름에 걸맞은 성적표를 내밀었다. 수입차업계 순위 경쟁이 곳곳에서 혼전양상을 보이며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 벤츠·볼보 나란히 ‘탈환’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3월 브랜드별 신규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벤츠는 6,53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선 1·2월 BMW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BMW의 3월 판매실적은 5,664대다.

이로써 벤츠와 BMW의 1위 경쟁은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른 채 1분기를 마치게 됐다. 1분기 누적 판매실적은 BMW가 1만8,134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벤츠도 1만4,952대를 기록해 차이는 크지 않다.

이어 3위 자리를 아우디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4위 싸움도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월간 판매순위 4위는 2,156대의 볼보가 차지했다. 아우디의 2,260대에 근접하는 한편, 렉서스(1,376대) 및 포르쉐(1,117대)를 크게 따돌린 판매실적이다.

2021년 수입차업계 연간 판매 4위를 차지하고, 지난해에도 근소한 차이로 5위에 올랐던 볼보는 올해 1·2월 판매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특히 지난 2월엔 렉서스와 포르쉐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누적 판매실적 기준 순위가 6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3월 들어 확 달라진 실적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3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볼보가 3,990대, 렉서스가 3,296대, 포르쉐가 2,966대다.

반면, 지난해 볼보를 밀어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던 폭스바겐은 리콜 관련 출고 중단 여파가 3월에도 지속됐다. 1월 196대, 2월 517대에 이어 3월 판매실적도 452대에 그쳤다. 3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1,165대다.

물론 아직 1분기에 불과하다. 아직 많은 기간과 변수들이 남아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올해 수입차업계 경쟁구도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수입차 브랜드별 신규등록대수 집계
2023. 4. 6. 현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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