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7월에도 수입차 업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 뉴시스
BMW코리아가 7월에도 수입차 업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BMW코리아가 하반기에도 선두로 출발하며 수입차 업계 1위 탈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다만, 아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브랜드별 월간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7월 5,93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394대의 벤츠로, 두 브랜드의 7월 판매실적 차이는 537대다.

이로써 BMW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1위를 차지하며 하반기를 좋은 흐름 속에 시작하게 됐다. 국내 수입차 업계 1위 탈환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습이다.

BMW는 1995년 업계 최초로 한국 지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2016년 라이벌 벤츠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이후 화재 결함으로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렇게 BMW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2인자 자리에 머물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2,431대 차이로 1위 탈환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달랐다. 1월부터 벤츠를 크게 앞섰고, 3월부터 5월까진 1위 자리를 내줬지만 6월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아오며 상반기를 1위로 마쳤다.

BMW가 기세를 몰아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 중대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브랜드별 월간 신규등록대수 집계
2023. 8. 4. 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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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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