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마약 수사에 검찰과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강남 학원과 마약 음료 사건 보도를 접한 뒤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에 대해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마약이 어느새 우리 주변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다“며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했다. 법무부 신년 업무보고에서도 마약범죄 척결 기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달 초 강남 학원가에서 성인 남녀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중력에 좋다며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주고 ‘구매 의향 조사’를 묻겠다며 학생으로부터 부모 연락처를 받았다. 이후 이들은 자녀가 마약을 투여했다고 협박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다음날 어지럼증과 구토 등 고통을 호소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0대 여성을 검거하고, 공범으로 자진 출석한 50대 남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아직 검거되지 않은 두 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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