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우성1단지, 1년 전 최저가 보다 12.8억원 하락한 38.2억원에 거래

최근 반포자이 등 강남3구 소재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뉴시스
최근 반포자이 등 강남3구 소재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최근 1년 내 가격 하락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강남에 위치한 개포우성1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1년 내 신저가를 기록한 상위 10위권 아파트 중 6개는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단지 158㎡로 조사됐다.

개포우성1단지 158㎡는 지난 3월 17일 38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1년 전 최저가였던 51억원에 비해 12억8,000만원(25.1%↓) 내려간 금액이다.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는 이전 최저가 75억원에서 12억원(16%↓) 내려간 63억원에 거래됐다. 뒤이어 반포자이 84㎡는 이전 최저가보다 8억2,000만원(22.3%↓) 떨어진 28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반포주공 1단지는 7억원(10.6%↓) 떨어진 59억원에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 아파트가 5억4,000만원(31.2%↓) 하락한 11억9,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방배1차 현대홈타운 5억3,000만원(29.4%↓) 내려간 12억7,000만원 △송파구 신천동 장미2단지 이전 최저가 대비 5억2,500만원(21.2%↓) 하락한 19억5,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신저가 하락액 상위 1~7위권에 서울 지역 소재 아파트가 올라온 가운데 8~10위권은 경기도 소재 아파트가 차지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현대 I-PARK 1단지는 이전 최저가보다 5억원(18.7%↓) 내려간 21억8,000만원에 매도됐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롯데파크타운은 4억9,000만원(24.5%↓) 떨어진 15억1,000만원에,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수진마을 2단지 효성화운트빌은 4억7,120만원(43%↓) 하락한 6억2,58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반면 최근 1년 전국 아파트 신고가 상승액 1위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2블럭 84㎡로 지난달 16억5,5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이전 최고가 12억5,000만원보다 4억500만원(32.4%↑) 상승했다.

2위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152.1㎡로 1년 전 최고가 14억8,500만원에 비해 2억9,500만원(19.9%↑) 오른 17억8,000만원에 매도됐다.

다음 3위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84㎡로 6억6,7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당시 거래 가격은 작년 5월 최고가 4억427만원 보다 2억6,273만원(65%↑) 오른 금액이다.

최근 1년 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신고가 상승액 상위 10개 아파트 소재지는 경기도 5개, 서울특별시 3개, 인천광역시 1개, 부산광역시 1개로 나타났다

강남3구 소재 아파트의 신저가 하락액 규모가 큰 것에 대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강남권은 거래가 활발해 신저가뿐아니라 신고가 비율도 높은 편”이라며 “아무래도 최근 1분기는 작년말보다 거래가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권의 경우 기술적 반등을 노렸거나 지역별 대표 단지들에 가격 메리트를 느끼는 수요층이 유입됐다가 예상 외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자 최근 들어 보유 아파트를 정리하면서 낙폭이 커졌던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