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외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외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을 실무방문했다. 국립서울현충원(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첫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전용기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측과 일본 측의 영접을 받은 기시다 총리는 11시 58분께 차량을 타고 서울공항을 떠났다. 

이후 기시다 총리 부부는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했다. 일본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은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이후 현직 총리로는 12년 만이다.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는 현충원으로 입장하다 멈추고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맞춰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태극기 옆에는 일본 국기도 게양됐다. 경례를 마친 후엔 현충탑으로 이동, 부부 모두 분향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경례한 뒤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 앞으로 이동해 미리 준비된 방문 문구에 ‘岸田文雄’(기시다 후미오)이라고 서명했다. 방문 문구는 “The Visit of His Excellency Kishida Fumio Prime Minister of Japan To The Republic of Korea May 7, 202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2023년 5월 7일)”이다. 

이후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35분쯤 군악대의 환영 연주를 받으며 용산 대통령실 1층 주 출입구에 도착했다. 출입구까지 나와 있던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직접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청사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통해 청사 앞마당으로 이동했고, 기시다 총리를 맞는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의 대통령실 방문은 처음으로, 양 정상은 지난 3월 16~17일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가진 도쿄 한일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양 정상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지난 3월엔 일본 도쿄에서 만나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양 정상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회담, 확대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 회담에서는 안보, 경제, 문화,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인적교류가 의제로 다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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