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광주=전두성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광주를 찾고 “지금 호남에 필요한 건 민주화운동 정신 승계는 말할 것도 없고 먹고사는 문제가 훨씬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오늘(14일) 광주에 내려오면서 광주‧전남‧전북의 민생 현장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찾아온 곳이 기아 공장이다. 그동안 광주‧전남‧전북 방문할 때 대체로 경제 현장보다는 광주 민주화 관련 현장을 많이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를 담아 기아(공장)에 왔고 기아‧현대가 그동안 세계에 뛰어난 영향력을 과시했다”며 “기아 광주공장이 앞으로 더 큰 투자를 해서 광주‧전남‧전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고 지역 발전을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산업이 최근 반도체(산업)보다 수출에서 1위하는 기염을 토하는 현장을 보면서 자동차 산업 종사하시는 분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슴 깊은 감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좁은 내수시장과 작은 지하자원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해 줘서 3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기아 종사자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부품 소재 배터리 관련 기술들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하다 인정받는 만큼 기아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자동차 산업 일선에서 일하는 경영진과 노동자의 수고가 빛이 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아 광주공장 방문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 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송언석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수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기아 임원진과 환담을 나눈 뒤 공장을 시찰했다.

김 대표는 시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장을 방문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쇼핑몰을 약속했고 그 약속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아 오토랜드가 광주와 호남지역에 먹거리를 만들어 주는 일자리도 만들고 많은 기업들이 협력하면서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며 “광주 기아 오토랜드와 같은 기업들이 호남 지역에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우리 당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챙겨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