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 김창석, 이하영 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 김창석, 이하영 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우리의 압도적인 힘만이 적에게 구걸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9년 6월 15일은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간 해상 교전에서 우리 군이 큰 승리를 거둔 날”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서해에서 꽃게잡이 어선 통제를 빌미로 NLL을 침범해 무력도발을 감행했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NLL을 지켰다”며 “이들의 뜨거웠던 호국 정신은 후배 장병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 호국·보훈 유공자와 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고, 13일 국무회의에서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행위”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가 후대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 잊지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4일 오찬 간담회에는 제1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25호 정장·357호 기관장이었던 안지영·허욱 해군 대령이 특별초청을 받고 참석했다. 제1연평해전 유공자가 정부 오찬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에는 현충일 뿐 아니라 제1연평해전(1999년 6월 15일), 6·25 전쟁,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등이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안보·보훈 관련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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