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정현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경상북도 성주를 방문해 사드(THAAD)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놓고 “문재인 정권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늉만 했을 뿐 사실상 진행하지 않고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환경영향평가를 윤석열 정부에서 해보니까 그동안 국방부에서 이걸 묵혔다”며 “배후 몸통이 있다. 그걸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관련 보고회’에서 “중앙부처의 권한을 쥐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서 중국 눈치 보기 해 지역 경제(경북 성주)가 희생했다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도 성남시장 시절에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다”며 “추미애 전 장관은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의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괴담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주민 김한정 손혜원 표창원 소병훈 같은 민주당 인사들은 괴담 노래를 불렀다”며 “그 사람들 때문에 성주 군민들은 오랜 고통과 지역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 정도면 괴담이 아니고 폭력”이라며 “2008년엔 미국산 쇠고기로 괴담을 퍼트리더니 2017년에는 (성주) 참외를 괴담의 소재 삼았고 이제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청정 해산물을 가지고 괴담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하루하루가 생업인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는커녕 생계를 위험으로 몰아놓았다”며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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