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달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을 3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를 고의로 지연한 의혹이 확인된다면 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의 개최 취지에 맞는 적절한 문서를 발표하는 문제를 놓고 3국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공동성명에 ‘한일 각국이 공격 받으면 서로 협의할 의무가 있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환경영향평가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연일 띄우고 있다. 이른바 ‘3불 1한’으로 인해 “국방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사대주의 굴종 게이트’로 규정하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의 날을 세우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7년 4월 처음 (사드가) 배치된 이후 수년간 기본적인 운용환경조차 갖춰지지 못한 것은 지난 정권에서 환경영향평가 지연 방법으로 사드 기지 정상화를 미룬 데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경상북도 성주를 방문해 사드(THAAD)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놓고 “문재인 정권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늉만 했을 뿐 사실상 진행하지 않고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환경영향평가를 윤석열 정부에서 해보니까 그동안 국방부에서 이걸 묵혔다”며 “배후 몸통이 있다. 그걸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관련 보고회’에서 “중앙부처의 권한을 쥐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서 중국 눈치 보기
중국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3불(不) 1한(限) 정책을 선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1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 기지를 8월 말까지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다시 한 번 냉각될 상황이 된 셈이다. ◇ 중국이 주장한 사드 ‘3불 1한’ 무슨 뜻?‘3불’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당시 문재인 정부 외교부가 밝힌 사드와 관련된 ‘입장’이다. 2017년 당시 외교부는 △사드 추가 배치 하지 않
국내 게임사들이 3년 가까이 중국 게임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판호 재개 신호는 있었지만 올해는 사실상 중국 게임시장 진출이 무산될 조짐까지 보인다.◇ 올해 외자판호 총 55개… 한국은 ‘0’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9‧10월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외국산 게임 28개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지난 3월에 발급한 판호 27개까지 합산하면 총 55개의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졌다.국가별로 일본 게임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9개,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온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중국의 한한령으로 현재까지도 외자 판호 발급 제재를 받고 있는 국내 게임 산업에 청신호가 켜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방한상품 판촉 행사 개최… 관련 산업 ‘들썩’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한국 관광상품 판촉을 진행한다. 슈퍼보스 라이브쇼에는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여행지를 소개하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에서 손을 뗀다. 누적된 적자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객이 더욱 어렵게 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제주도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제주신화월드에 입점해 있는 시내면세점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장은 “적자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누적돼 과감하게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2016년 개점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매년 4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방한에 걸린 변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반기 중에 하자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 주석의 방한 시기가 일본이 밝힌 시기(4월) 즈음이라고 생각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시한이 좁혀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강 장관은 지난 15일 뮌헨안보회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사로잡히며 사뭇 들뜬 분위기에 휩싸였던 유통업계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다. 춘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공포가 중국 대륙에 확산되면서 모처럼 불어 닥친 훈풍이 금새 사라질 상황에 놓였다.◇ 춘절 대목 앞두고… 中 ‘우한 폐렴’과의 전쟁 선포유통업계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한중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서 우한 폐렴 복병을 만나 긴장하고 있다.발병지인 중국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2003년 사스(중증
K-뷰티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에 신년부터 화색이 돌고 있다. 한한령 해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지난해 어닝쇼크 충격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중 관계 해빙 청신호… 한한령 종지부 기대감↑LG생활건강에 K-뷰티 왕좌 타이틀을 내준 아모레퍼시픽에 반격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사드 배치로 인해 다소 경직됐던 한국과 중국의 양일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면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국면을 맞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재확인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드 배치 여파가 남아있던 산업계가 들썩였다. 지난 3년간 많은 피해를 봤던 게임업계에서도 이번 방한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2년을 한국문화관광 교류의 해로 정하고 내년부터 인적‧문화적 교류를 촉진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당시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교육, 스포츠, 미디어,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3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19일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방문이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당일 오후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한 부대변인은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교류협력 활성화, 한반도
문재인 대통령이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중국 청두를 방문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해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추진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고,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나 보복 조치는 한중관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에 나쁜 영향을 미쳐 동북아 질서를 위험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는 지난 4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이 사드를 철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해지면서다. 왕 부장은 방한 중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만든 것"이라며 미국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고 전해졌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을 콕 찍어 “동맹국을 방어할 목적”이라고도 했다. 사드 배치 후 중국과의 마찰을 경험했던 우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지난 3일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은 “(아시아 지역에) 미사일 배치를 원한다”며 “몇 달 내에 배치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미사일을 배치할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시아 지역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논란을 감안했는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동향은 최근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정의용 실장의 행보에서 북미중재에 나서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다수의 언론은 정 실장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와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청와대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정 실장도 언론의 취재에 대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국회의원 시절에 언론과 잘 얘기하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잘 안 된다”고 스스로 말할 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연말 인사태풍을 빗겨가지 못했다. 사드 보복을 견디지 못하고 롯데마트 철수 결정이 내려짐과 동시에 수장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한직인 롯데자이언츠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중국 사업의 실패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 한직으로 물러난 유통 계열사 수장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15년 간 정들었던 일터를 떠나게 됐다. 롯데마트에서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로 보직을 바꾸게 됐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내일 김 대표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와 일부 BU장을 대상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국 사드 리스크를 떨쳐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롯데쇼핑이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회사의 단기 채무능력을 보여주는 유동성이 업계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본 증가로 인한 현금흐름에도 빨간불이 켜져서다.◇ 사드 리스크 떨쳐낸 롯데쇼핑?지난 3분기 유통업계 IR 관련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소식이었다. 당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749억원 △1,991억원을 기록하는 등 깜짝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2.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