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에프‧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톰 크루즈‧헤일리 앳웰‧바네사 커비‧사이먼 페그. / 뉴시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에프‧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톰 크루즈‧헤일리 앳웰‧바네사 커비‧사이먼 페그. / 뉴시스

시사위크|잠실=이영실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레전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이 시리즈의 7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으로 돌아왔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영화의 주역들은 “최고의 엔터테이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이자 제작자 톰 크루즈, 배우 헤일리 앳웰‧사이먼 페그‧바네사 커비‧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7번째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폰은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어온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잡았다. 톰 크루즈와 ‘작전명 발키리’부터 ‘잭 리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탑건: 매버릭’까지 각본, 프로듀서, 감독 등 다방면에서 합을 맞춰온 그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연출력으로 또 한 번 관객을 매료할 전망이다. 

1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톰 크루즈(왼쪽)과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 뉴시스
1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톰 크루즈(왼쪽)과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 뉴시스

이날 톰 크루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16년 동안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해왔다”며 “감독의 재능을 정말 존경한다. 함께 일하는 것도 즐겁다. 항상 배우고 탐구하고 스스로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와 합이 잘 맞는 이유는 관객의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다른 차원의 영화적 경험을 심어 주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더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스토리,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의 액션이 펼쳐지는 이유다.

특히 매 작품 기록적인 액션 스턴트로 관객들의 오감을 의심하게 만드는 톰 크루즈의 도전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계속된다. 그중에서도 예고편을 통해 일찌감치 공개된 노르웨이에 위치한 ‘트롤의 벽’ 절벽 질주 및 낙하 신은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이다. 톰 크루즈는 국가 공인 낙하산 강하 자격을 취득하고 비행기 날개 곡예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에 대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이것이 가치 있는 촬영으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모니터를 정말 집중해서 보면서 낙하산이 잘 열리기만 기도했다.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매 작품 한계에 도전하는 톰 크루즈. / 뉴시스
매 작품 한계에 도전하는 톰 크루즈. / 뉴시스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톰 크루즈는 “그것이 나의 열정”이라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이닝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수십 년간 계속해서 스킬을 축적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역량을 갖추고 준비된 상태에서 임하고 또 감독이 모든 것을 세련되게 잘 촬영했기 때문에 멋진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려움을 느끼진 않느냐’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겁이 없는 게 아니라 겁이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두렵지만 하지 않은 적은 없다”며 “겁에 대항해서 맞서고 싶다. 부담도 있다. 영화를 찍다 보면 신경이 곤두선다. 항상 부담감을 갖고 시작하지만,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잘 해내려고 한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나면 제대로 해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라며 “어떤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 것인가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큰 스케일과 간장감 속에서 드라마를 끌어내고 유머도 있고 캐릭터를 빌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역시 “모든 스펙터클이 캐릭터의 감성과 감정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보탰다. 

시리즈와 함께한 오리지널 캐스트와 새로운 배우들의 조합도 기대 포인트다. 에단 헌트의 드림팀인 벤지(사이먼 페그 분), 루터(빙 라메스 분), 일사(레베카 퍼거슨 분)부터 시리즈에 처음 합류한 그레이스 역의 헤일리 앳웰, 미스터리 빌런 폼 클레멘티에프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시리즈에 첫 등장해 존재감을 뽐낸 화이트 위도우 역의 바네사 커비도 함께 한다.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헤일리 앳웰(왼쪽)과 폼 클레멘티에프. / 뉴시스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헤일리 앳웰(왼쪽)과 폼 클레멘티에프. / 뉴시스

헤일리 앳웰과 폼 클레멘티에프는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미션 임파서블’ 현장만의 특별함을 짚었다. 헤일리 앳웰은 “‘미션 임파서블’ 현장은 관객들을 위해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게 준비가 굉장히 잘돼있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새로운 것을 시도할 기회도 많다. 관객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참여하다니 흥분됐다”며 “꿈이 이뤄진 거다. 11세 때 작은 흑백 TV를 통해 시리즈를 봤는데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기회를 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바네사 커비는 “우리 모두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게 좋다”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장점을 꼽았다. 그는 “실수도 많이 하고 단점도 있는 인간이 히어로가 되는 여정이 좋다”며 “에단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이다. 단점이 있고 인간적이다. 그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시리즈와 함께한 소감을 전한 바네사 커비‧사이먼 페그. / 뉴시스
시리즈와 함께한 소감을 전한 바네사 커비‧사이먼 페그. / 뉴시스

벤지로 다시 돌아온 사이먼 페그는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연기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하게 만들고 지금까지 한 경험을 기본으로 또 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고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고, 정말 재밌게 찍고 있다”고 시리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배우들의 헌신과 노력, 성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영화를 보면 이들이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했는지 느낄 거다. 나 역시 이들의 연기를 보면서 존경심이 들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리즈는 보다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공개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TWO’는 2024년 개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스케일도 크고 이야기 전개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단언컨대 이 시리즈가 역대 최고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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