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30일 비명계(비이재명계) 황희 의원과 이진 건양대·박성진 광주교육대 교수를 혁신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 의원을 포함한 추가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행정전문가인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와 정치전문가 박성진 광주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도 혁신위원으로 선임됐다. 

문재인 전 정부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재선 황희 의원은 친문계(친문재인계)로 분류된다. 혁신위의 계파 편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황 의원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우리가 내놓은 혁신안을 당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런 내용을 설득하기 위해 당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당에서 오랜 경험을 한 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파 안배 인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파나 그런 것들이 당 통합을 저해하고 혁신을 논의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해서 계파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지 않다”며 “당에서 더 많이 소통을 해줄 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희 대변인은 이진·박성진 교수에 대해 “혁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치 행정 분야 두 전문가를 모셨다”며 “두 분을 모시는 과정에서 세대와 지역, 성별, 분야별 균형을 두루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혁신위원이 학계 인사에 치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짧은 기간동안 혁신 관련된 중요한 내용들을 논의하다보니 충분한 연구를 한 분들이 필요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연구 쪽이 아니라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분들로 고려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여성·청년 중심 인선 기조에 벗어났다’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성별과 세대 균형도 중요하지만 결국 혁신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대신 혁신위는 청년 자문단을 꾸릴 방침이다. 윤 대변인은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청년자문단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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