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잘못된 경제정책을 고집하다가는 곳간은 성할지 몰라도 국민 살림살이가 망가질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1.4%로 하향해 놓고는 온통 장밋빛 미래만 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며 “‘수출 실적 개선’ ‘고용 서프라이즈’까지 그럴 듯한 포장지로 현실을 가리려고 하지만 실상은 1년 내내 지속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로 민생경제는 계속 추락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입이 대폭 감소된 덕일 뿐이지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은 9개월째 줄었다”며 “높은 고용률이라고 하지만 청년층의 취업자는 9만9,000명이 줄어서 7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물가를 잡았다고 큰소리치지만 성수기를 맞은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9.4%나 오르면서 서민들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라며 “반성도 변화도 없는 고집불통 정부 정책은 민생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초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는 그 구멍을 서민 증세로 막고 있다”며 “곳간 걱정하느라 정부는 4월까지 평년 대비 약 14조원을 덜 썼다. 예산을 틀어쥔 채 생계가 어려운 우리 국민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항간에 ‘추경 불호’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한다. 추경을 안 하겠다는 것이 구호가 되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생을 돌보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고 정부의 존재 이유다. 더 늦기 전에 민생경제 회복 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추 부총리에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민생경제 회복 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추 부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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