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현범 회장의 구속기소에 이어 대형 화재사고와 사망사고 등이 잇따르며 뒤숭숭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실적 측면에선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8일 2분기 2조2,634억원의 매출액과 2,482억원의 영업이익, 1,4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직전인 지난 1분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41.6%, 30%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실적 측면에서도 호조가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4조3,675억원의 매출액과 4,3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 45.7% 늘어난 것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2분기 시장환경에 대해 “2분기 글로벌 OE 타이어(신차용 타이어)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에 따른 차량 생산 증가로 회복세가 지속된 반면 RE 타이어(교체용 타이어) 시장은 주요 시장의 유통재고 증가로 2분기 다소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수요를 상회하는 글로벌 판매량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성장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개선에 따른 선임 하락과 재료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6조4,530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이 2021년 7조1,411억원, 2022년 8조3,942억원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온 바 있다.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5%의 매출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조현범 회장의 구속기소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728800366
2023. 7. 2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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