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한미일정상회의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들에게 윤 대통령이 다음 한미일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귀국 직후 게시한 SNS 글에도 “다음 3국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미일정상회의를 매년 최소 1회 개최하는 만큼,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제안했고, (한미일) 3자가 검토하는 과정이 뒤따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이 공식적으로 (단독) 정상회의를 한 것은 처음이지만, 지난 5월 히로시마 한미일정상회의가 열렸고, (이번엔)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렸으니 다음엔 한국이라고 보는게 자연스럽다”며 “3국 사정이 있으니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만일 내년 한미일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면, 시기는 상반기가 유력해 보인다. 내년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어서다. 다만 우리나라도 4월에 총선이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미일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