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4박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협력 관계를 내실화하고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카타르 도하를 국빈 방문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다.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에 도착해 22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는다. 22일 저녁에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인들이 함께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23일에는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한-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24일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참관한다. 25일에는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우리 주요 교역국이자 정치·경제 핵심 플레이어”라며 “우리 경제와 안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우리 경제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의 발전과 우리의 경제발전에 도움 되는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타르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에너지, 건설 중심을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 전방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30명, 카타르에 59명 등 국내 경제사절단도 동행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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