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일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박 신임 최고위원인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일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박 신임 최고위원인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일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구청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방금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박 신임 최고위원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오래 했고 현재 노무현 재단 대전‧세종‧충남 상임대표이기도 하다”며 “대전시의원과 직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임 최고위원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 정권으로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런 시기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임된 데에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인 충청 인사로서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며 “최근 이 대표가 여러 차례 민생을 얘기하셨고 지난번 대덕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늘 민생 현장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단체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정한 것을 우리 당이 민생에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며 “이 대표를 모시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충청권 인사를 환영하고 기대도 크다고 하셨다”며 “(박 의원은)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정치적으로 확대해석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7일 박 신임 최고위원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우리 당 당헌에 규정된 당 대표의 고유권한인 만큼 이를 존중한다”며 “충청 출신 인사가 당 지도부에 합류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사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것이라는 이 대표의 설명이 있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그 이상의 어떤 정치적 의미도 부여돼선 안 될 것”이라며 “박 최고위원은 당내 통합과 당 지도부에 대전·충청의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는 이 대표의 깊은 뜻을 헤아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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