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신설했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임명됐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신설했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임명됐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2실(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6수석(국정기획수석·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홍보수석·경제수석·사회수석) 체제에서 3실장·6수석 체제로 개편한 것이다. 

김 수석은 “이번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 및 당과 협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경제정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점검해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한다. 한편 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었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은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아울러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학기술수석실은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며 “그럼에도 가급적 연내, 연초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1983년 행정고시(27회) 합격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8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자진 사퇴했고, 지난해 8월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현 국정기획수석)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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