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전날(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조국 대표가 각각 비례 1번과 2번에 배치되면서 22대 국회 입성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조 대표가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전날(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조국 대표가 각각 비례 1번과 2번에 배치되면서 22대 국회 입성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조 대표가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검찰개혁 몫)과 조국 대표(정치개혁 몫)가 각각 비례 1번과 2번에 배치되면서 22대 국회 입성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은 경찰‧검찰개혁 몫으로 비례 8번을 받았다.

임유원 조국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 대표와 박 전 담당관, 황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비례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순번은 당원과 국민참여인단 투표로 정해졌으며, 선거인단 13만6,633명 중 10만7,489명이 참여해 78.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비례 순번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교차로 배치되면서 박 전 담당관이 1번, 조 대표가 2번에 배치됐다. 이외에도 비례 3번부터 5번엔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과학기술‧IT), 신장식 수석대변인(언론개혁),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보건의료)이 배치됐다.

6번에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외교‧안보)이 이름을 올렸고, 7번은 가수 리아로 알려진 김재원 씨(문화예술)가, 8번은 황 의원, 9번엔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정당개혁‧여성)이 배치됐다. 10번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검찰개혁)이 받았다.  

비례 순번 11번부터 15번에는 각각 강경숙 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복지),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기후환경), 백선희 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저출산), 김형연 전 법제처장(사법개혁), 이숙윤 고려대 산학협력중점교수(과학기술‧장애인)가 이름을 올렸다.

16번부터 20번에는 정상진 영화수배급사협회 회장(문화예술)과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청년),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교육), 양소영 작가(교육),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청년)이 배치됐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검찰개혁 몫의 인사들이 앞 순번에 다수 배치됐다. 특히 박 전 담당관과 조 대표의 경우 지지율 면에서 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당선 안정권에 든 모습이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 응답률은 4.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은 26.8%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뒤를 이었다. 

한편 비례 앞 순번 인사들의 일부는 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거나 재판‧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 대표의 경우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박 전 수사관은 이른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황 의원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또한 차 전 본부장은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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