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데이터 트래픽을 증가시켜 관련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 / SKT
21일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데이터 트래픽을 증가시켜 관련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 / SKT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AI(인공지능) 보급으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네트워크 장비 용량 증설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데이터 트래픽을 증가시켜 관련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이후 클라우드 게임과 메타버스, VR 보급이 확대돼 전 세계 연평균 트래픽 성장률이 30%가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응하려면 적절한 주파수 공급과 통신장비 등의 네트워크 투자가 필요하다. 전체 산업에 AI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SKT, KT, LGU+)는 자체 AI를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중이다. 통신사는 데이터 트래픽과 요금제를 연동하고 있어 AI 산업의 성장이 통신사의 매출 증가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하반기에 5G 어드밴스드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연내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고 내년도 5G 어드밴스드 서비스를 준비하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경매에는 활용도가 높은 3.7㎓(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그는 “2010년 3.5G 투자, 2012년 LTE 투자, 2019년 5G 투자는 사실상 트래픽 증가로 인해 비롯된 네트워크 투자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한국이 제안한 6G 후보 주파수 △4.4~4.8㎓(일부대역) △7.125~8.4㎓(일부대역) △14.8~15.35㎓(일부대역) 등 3개 대역 총 2.2㎓ 폭이 채택됐다.

6G 시대에는 UAM(도심항공교통) 등의 신규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통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AI와 ICT(정보통신기술) 결합으로 혁신 서비스를 하는 것이 기대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AI와 메타버스가 주파수 공급과 더불어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통신장비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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