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동대표가 4월 총선 지휘권을 맡기로 하면서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최고위원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사당화’라며 공개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준석 공동대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표결에 따른 정당한 결과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양측의 물러섬 없는 갈등에 정치권에서는 총선 직전 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하여 시행하는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생략한다고 밝혔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논의했는데 한 분 신청했을 것”이라며 “서류 검토 후에 따로 면접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구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정 의원은 경남 통영시고성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앞서 정 의원의 부인 최영화씨는 전날(15일) 10시 30분경 경남 통영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필수 신고국가인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은 지난 13일 ‘조건부 승인’을 허가했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법무부·DOJ)의 승인만 얻어내면 된다.하지만 양사가 합병하는 과정에 영국·중국·EU 등 다수 국가의 경쟁당국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경쟁제한성’을 지적하면서 슬롯(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이나 운수권 등을 일부 포기하거나 양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대한항공은 이를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만큼 미국 경쟁당국에서도
치킨 프랜차이즈 BBQ‧bhc‧교촌치킨은 흔히 치킨업계 ‘빅3’로 일컬어지곤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해 이목이 쏠렸다.◇ 매출보다 ‘수익’… 내실 다지기 나선 ‘교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4,45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급증이 눈길을 끈다.공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1.9% 증가한 249억원으로 집계됐
제3지대 정당들이 ‘빅텐트’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이원욱‧조응천)들이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4‧10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향후 이들이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총선 3파전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선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3일 개혁신당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현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을과 남양
어렸을 때 명절이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지금은 그 반대지. 이제 명절이면 어떻게 하면 적게 먹을지를 고민하게 되네. 기름진 음식 많이 먹으면 몸과 마음이 다 힘들어. 이번 설 연휴에는 소식이 건강과 장수에 좋다는 글들을 읽으면서 지냈네. 그러면서 만난 이덕무의 소식 예찬일세.“나는 일찍이 배가 부르게 음식을 먹는 것은 사람의 정신을 혼탁하게 해 독서에 크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손님이 “소년들을 많이 살펴보았는데, 밥을 많이 먹는 자는 반드시 요절했다”고 말
최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온라인쇼핑몰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8년 114조원에서 2023년 227조원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자원 “만족도는 쿠팡‧네이버‧G마켓 순”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네이버쇼핑 △11번가 △G마켓 △카카오쇼핑 △쿠팡)에 대해 전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8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온라인쇼핑몰의 종합만족도는 3.76점(5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지역구 변경 요청을 전격 수용하면서 국민의힘 내에 중진 희생론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당은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이 험지에 나서 줌으로써 총선 국면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중진 희생론이 국민의힘 전반으로 확산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험지 출마 수용한 서병수… 당 ‘중진 희생론’ 물꼬?서 의원은 7일 당의 지역구 변경 요청을 수용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제게 주어진 소명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 M&A)과 관련해 최근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에서 합병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선의 독과점 우려가 존재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등 신규 진입항공사들이 슬롯 양도를 요청할 경우 이를 따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그러나 양국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김포∼하네다’, 일명 김네다라고 불리는 노선의 경우 인근에 대체 가능한 공항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경쟁제한 대상 노선에 오르지 않았다. 결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해
정부가 현재 일부 지역에 시행하고 있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등학교 1학년으로 한정 지었던 대상을 2026년까지 고학년에게도 문을 열 방침이다. 학생에 대한 돌봄을 국가가 담당함으로써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의중이다. 하지만 늘봄학교로 인한 업무 과중 등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기 하남에 위치한 신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도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
지난달 24일 개봉한 ‘세기말의 사랑’(감독 임선애)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웰메이드 데뷔작 ‘69세’로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으로 떠오른 임선애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 초청돼 관객의 뜨거운
지난해부터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침투율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가운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피해 급증… ‘법적 근거’ 신속히 마련해야”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지난 2022년 93건에서 2023년 465건으로 1년 새 5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들어서는 1월에만 150여건
골판지 전문업체 삼보판지 주주들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저평가 및 주주가치 저해에 불만을 표출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주주행동이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보판지 주주들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주가치 저해에 배임 의혹까지… 삼보판지 주주들 ‘분통’삼보판지는 중견그룹에 해당하는 삼보판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 및 배송 서비스 시장 확대로 포장박
최근 ‘제4이동통신사’가 통신설비에 제대로 투자할 수 있을지,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지 등을 두고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미래모바일 주도)과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은 제4이통사가 되기 위해 5G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다. 미래모바일은 외부의 회의적인 평가에 반박하고 나섰다.◇ 3일차 입찰액, 최종 예상가 넘겨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8GHz 주파수가 3일차 경매에서 입찰액이 1,414억원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신풍제약 오너 2세 장원준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실패로 향해가고, 적자행진 등 실적 문제 또한 심각한 가운데 불미스런 오너 리스크까지 깊어지는 모습이다.◇ 산적한 현안 속 불미스런 오너리스크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장원준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 노춘식 전무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아울러 공범인
국내 유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직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무급휴직’ 또는 ‘권고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차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 부담을 줄이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하이에어는 지난해 9월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고 같은 달 22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이후 회생계획안 제출 및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아 올해 1월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
환경부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제과업체 등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 감량과 관련한 자발적 협약을 갱신‧확대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존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환경부가 본격적으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정책을 펼치는 모양새다.◇ 환경부‧식품업체, ‘자발적’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약속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부처 관계자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젤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할리스
‘5성 호텔’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호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시설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호텔에 부여된다. 그런 만큼 소비자들은 5성 호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일부 5성 호텔들에 대해 최근 소비자들이 남긴 후기를 살펴보면 “차라리 모텔이 나을 정도”라는 수위 높은 비판이 적지 않다.이러한 지적은 사실상 우리나라 호텔 등급 평가 기준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주행동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들이 수년째 적극적인 행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KISCO홀딩스(키스코홀딩스)를 둘러싼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현안이 산적한 KISCO홀딩스의 올해 정기주총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ISCO홀딩스, 올해 주총은?KISCO홀딩스는 지난 23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을 공시했다. KISCO홀딩스 소액주주연대 측이 지난해 9월 제기한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소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도에는 5성 호텔이 4성 호텔보다 많다. 그러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몇몇 호텔에 대해 시설과 서비스 부분을 지적하면서 “여기가 5성 호텔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호텔 등급 심사 기준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형식적인 심사로 보이는 대목이다.제주도의 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 기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 1월 기준 5성 호텔로 확정된 제주도 호텔은 총 2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