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양자대결 뿐 아니라 다자 대결에서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지를 대변하는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42.2%)가 반기문 전 총장(35.5%)을 6.7%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자대결에서도 문재인(24.0%), 반기문(17.4%), 이재명(11.5%), 안철수(5.4%)로 조사돼 문 전 대표가 선두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생활을 국정원이 감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이 나오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가 그간 언론·정치인에 대해 사찰을 했다는 의혹의 신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앞서 15일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정윤회 문건과 함께 입수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끈 것은 양승태 대법원장과 관련된 문건이다. 문건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당시 춘천지법원장이던 최성준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이 요약돼 있었다.해당문건의 작성주체는 국정원이 유력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두 차례의 만남에서 관계가 친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로에 대한 호감도 적지 않았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치적 감각을 칭찬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자치 문제에 대한 김종인 전 대표의 인식을 높게 평가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묘한 파장을 예고했다. 킹메이커와 지지율 상승세에 있는 유력 대선주자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민심과 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 이문열 씨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조선일보에 기고한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 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문제가 됐다. 그는 해당 칼럼에서 탄핵 여론을 반박하며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했다.이문열 씨는 “여성 대통령의 사생황에 대한 억측과 풍문을 무슨 큰 폭로라고 되는 것처럼 뉴스로 쏟아내는 매스컴에 대해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 4%가 정확한 여론조사였다면, 이 나라에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3당이 늦어도 내달 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관건은 새누리당 내 비주류가 얼마나 찬성표를 던지느냐다.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의원 최소 29명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비상시국회의 위원들에게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있고, 현재까지 탄핵가결 정속수를 넘길 수 있다고 확인되고 있다”고 자신했다.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황영철 의원은 “(탄핵찬성이) 30명은 분명히 넘었다. (야권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청와대 기밀문서 등을 유출한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들이 자신과 무관하고, 최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결정적 물증이 나오자 더 이상 부인하기 어려워졌다. 압수당한 휴대전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나온 것이다.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자료를 최순실 씨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들으라”고 지시하고, 이후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전화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혐의와 군복무 중인 아들의 꽃보직 특혜 의혹은 물론 아내 소유의 수백억원대 화성 땅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점, ‘주식 대박’ 사건 장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 부실 의혹 등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그는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하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횡령 의혹이나
[시사위크] 언론에 나온 우병우 수석 교체설 보도를 보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다.권력무상이라는 말도 떠올렸을 것이고, 조선일보도 떠올렸을 것이고, 잊혀져가던 감찰관이라는 단어도 생각났을 수 있고, 나아가 이번 선거사범 기획수사도 생각났을 것이다. 처가의 땅을 떠올린 사람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조간신문에 비수처럼 박힌 활자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내놓은 반응은 “최순실이 세긴 세네”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었을 것이다.‘최순실’은 현재 권력이 보여주고 있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번 국감은 내년 대선과 맞물려 대권주자 검증무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출석이 예정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잠룡급 지방자치단체장을 향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여권에서는 ‘반기문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어 야권의 검증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여권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26일 발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38.5%)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8.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기자회견은 없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정계입문 4년을 맞는 19일의 행선지를 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로 택했다. 자신의 제안으로 마련된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의 행보다. 지난해와 달리 담화문 발표도 없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기념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에도 말을 아꼈다. 하지만 발언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난 대선의 패배가 역사에 죄를 지은 것”이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제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 별 증인채택 의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채택 의결을 논의하고 있다.우선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증인 72명의 국정감사 명단을 의결했다. 우병우 수석은 부동산 거래 의혹을 비롯한 다양한 부정부패 의혹에 연루됐으나 마땅한 해명을 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일정하면서도 꾸준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발생 이후 불거진 ‘메피아(서울메트로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으로 한때 지지율 폭락을 겪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여권 후보로 분류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3위(6.9%)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각각 19%, 10.5%의 지지율로 1, 2위를 지켰다. 주목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제기를 ‘정권 흔들기’로 규정했다. 나아가 이 같은 행위는 “국기문란”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의 목소리까지 남겼다.앞서 2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우병우 죽이기의 본질은 임기 후반기 식물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힘 있고 재산이 많은 사람은 무조건 검은 구석이 있거나 위법·탈법을 했을 것이라는 국민 정서에 터 잡아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경질을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벌써 10일째 일신우일신이다.” 야권의 한 의원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을 빗대 농담처럼 이야기 한 말이다. 실제 지난 18일 의 단독보도로 시작된 우병우 수석의 비리의혹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주요 일간지들이 열흘 째 ‘단독’을 붙여가며 우 수석과 처가에 대해 제기한 의혹만 열 가지가 넘는다.대략적으로 제기된 의혹을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처가 강남부동산 거래개입 ▲몰래변론 ▲농지법 위반 ▲공직자 재산 허위신고 ▲아들의 ‘꽃보직’ 병역 ▲본인의 ‘고도근시’ 병역특혜 ▲부동산 차명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핵심들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의 파장이 작지 않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이러다가 친박계가 폐족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서청원 의원이 “음습한 공작의 냄새가 난다”며 격노한 것도, 위기감의 방증이라는 분석이다.친박계가 위기에 빠진 사이 김무성 전 대표는 날개를 달았다. 무엇보다 친박계의 공천개입이 단순의혹이 아닌 실체를 갖추면서, 총선패배의 책임을 털어낸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새누리당 총선백서에는 패배의 원인으로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과 김무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동산 거래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잠적, 진경준 검사장 구속, 나향욱 교육부 공무원 막말 파문 등 그간 불거졌던 공직자 기강 논란과 맞물리면서 연일 여론의 십자포화 대상이 됐다.조선일보는 18일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과 넥슨의 부동산 거래 사이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우 수석의 장인이 네 딸에게 물려준 서울 강남역 부근 부동산을 2011년 넥슨코리아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소유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우병우 수석 의혹에 대해 샅샅이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과 넥슨의 부동산 거래 사이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된 정황이 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현 정부 공직자 인사검증의 책임자이고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우 민정수석과 처족 일가의 석연치 않은 거래에 절망감마저 느낀다”며 “청와대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총선백서에 청와대 책임론이나 언급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7일 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오세훈 전 시장은 “백서는 공천과정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행태를 많이 지적했지만, 그 분이 그렇게 한 건 결국 청와대의 눈치를 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어 오 전 시장은 “예컨대 청와대에서 ‘유승민 하나 갖고 집착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그런 일이 있었겠느냐”며 “이한구 위원장의 개인판단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총선 패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내가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이다.”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입을 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고문은 최근 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벌가 사위로서 불행했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15일 가 보도했다.보도를 통해 일부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임우재 고문의 발언은 ‘폭로’에 가깝다. 삼성에 의한 신분세탁,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결혼생활, 로열패밀리로 살면서 느꼈던 비애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언급됐다. 세간에 알려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두 잠룡 문재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이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PK(부산·경남)지역이 희망하는 ‘가덕도’ 유치를, 김부겸 의원은 TK(대구·경북)지역이 희망하는 ‘밀양’ 유치를 각각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일 문재인 전 대표는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객관적인 기준에 따르면 (신공항 입지는) 부산 시민의 바람과 같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문 전 대표가 신공항 후보지로 가덕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