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포스코에 사정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그룹 전반의 비리를 훑어보는 수순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때문에 과거부터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도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 포스메이트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계열사 포스메이트에 ‘부당 일감 지원’을 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받아왔다.포스메이트는 퇴직 임직원들의 모임인 ‘포스코동우회’가 1990년 설립한 회사로, 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혹자는 그랬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업과 예산만 잘 챙기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론 자신을 국회로 보내준 지역민들을 외면 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이란 지역에서 뽑은 ‘전체’ 국민의 대표라는 사실이다. 진보·보수, 지역구도, 여야를 떠나 국민전체와 나라를 위해 먼저 고민해야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국가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발전까지 고민하는 한 국회의원이 있다. 이병석 의원이다. 포항 출신인 이병석 의원은 남북경제협력을 넘어 중국과 러시아, 일본까지 포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그린피스는 국내 원양어업계의 ‘불법 어업’의 문제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고발해오는 일을 해왔다. 간단하게 그동안 해온 일을 소개를 해 달라. “그린피스는 국제 환경단체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해양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1년 한국에 그린피스 사무국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원양어업 업체들의 ‘불법어획’ 실태를 알리는 일을 했다. 인성실업의 남극해 이빨고기 남획 문제, 사조그룹의 불법 투기와 인권침해, 동원산업의 불법 문제 등을 규탄하고, 정부에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2013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증세 없는 복지’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증세 없는 복지라는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내세운 복지 공약이다.박근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국민들은 증세 없는 복지 실현 가능성에 한창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현재 그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모양을 달리 하고 있다.국민들이 증세 없는 복지에 실망하는 이유는 박근혜 정부가 ‘세수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세금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담뱃값 인상을 시작으로 주민세, 자동차세가 인상됐다. 엎친 데 덮친 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단 하나의 시정의 목표를 정하라면, 내 목표는 광주청년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다. 당당한 도시 광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이 아이들이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이게 내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다. 청년들이 살아갈 수 없다면, 광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희망이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광주시정을 맡은 윤장현 시장의 목소리는 굳건했다. 중국의 발전과 함께 찾아올 ‘신황해권 시대’에 광주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청년들의 비전을 찾게 해주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주도가 키우고 배출한 정치인 원희룡이 고향으로 금의환향 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세운 그의 정치철학은 ‘조화’와 ‘포용’에 있었다. 그의 철학이 고향인 제주도정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을까. 고향인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그의 여정은 어느덧 취임한 지 반년을 넘어 2막에 들어섰다.“제주도에서는 ‘권당(眷黨)’에서 비롯한 궨당(제주도 사투리)이라는 끼리끼리 문화가 있다. 혼례와 장례 등 대소사를 함께 돕고 격려했던 아름다운 제주문화다. 척박하고 거친 제주의 환경에도 거지와 도둑이 없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충청남도 최초의 야권 출신 도지사면서 연임까지 성공한 안희정 지사가, 민선 6기의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민선 5기에서 다진 도정의 기초를 발판으로 3대 행복과제를 설정,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초점을 맞췄다.“행복은 경제적 안정과 기본적 생존권, 그리고 건강한 생활공간이 선결 조건이다. 이를 위해 3대 행복과제를 설정했고, 이 과제는 결코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다. 도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우선 요구사항이다. 국가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 양극화 등으로 낮아진 도민들의 행복을 도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인정받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눈은 미래로 향해 있었다. 최근 정치권이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는 서로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분명 앞서가고 있었다.“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에서 돌아오지 않았으면 정권교체는 없었다. 2002년에도 이인제 의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겠는가. 다 고맙다. 이런 정치적 관점에서 순기능을 봐야한다. G2체제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11월 30일 서울시가 ‘서울시민인권헌장’을 폐기했다. 서울시가 폐기한 이번 ‘서울시민인권헌장’은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후보 당시 공약이자, 자치단체와 시민이 공동으로 만드는 인권규범인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인권헌장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인권과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인권규범을 말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위해 지난 8월 인권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세계 인권의 날(오는 10일)’에 맞춰 선포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코오롱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뒤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다. 시간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재계 23위였던 코오롱은 경영 위기를 이유로 정리해고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이후 정리해고 대신 임금을 30% 삭감하기로 합의했지만, 2005년 2월 코오롱은 끝내 정리해고 칼을 휘둘렀다.코오롱이 휘두른 정리해고 칼은 4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내쫓았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코오롱은 성에 차지 않았는지 78명의 노동자를 강제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10월 16일 국내 최대 수족관으로 불리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베일을 벗었다. 국내 최대 수족관답게 6,500종 5만5,000마리의 바다생물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헤엄치고 있었다.특히 수족관 안에는 신비감이 도는 흰돌고래 세 마리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흰돌고래는 ‘벨루가’라고 불리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근접종’이다. 이는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수 있다는 적신호이기도 하다.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멸종위기근접종’ 벨루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은 사회적 이슈이자 문제점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국민이 받는 국민연금의 경우 가입자들이 낸 돈의 평균 1.7배를 받는 반면,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이 낸 돈의 평균 2.5배를 받는다. 더 나아가 공무원연금은 국민 혈세로 전액 채워지기 때문에 개혁 대상이 됐다.공무원연금법 제 69조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정부 국고로 전액 보전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로 인해 공무원연금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전액 국고로 매울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적자의 몸집이 거대화돼 지난 13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6월, 강원도 동해안의 작은 마을 옥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천 교각 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페놀 등 심각한 오염물질이 발견된 것이다. 이 오염물질은 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포스코 옥계 마스네슘 제련공장에서 유출된 것이었다.이후 포스코는 부등침하에 따른 순환수 저장탱크 및 파이프 균열로 오염물질 유출이 발생했으며, 그 규모는 15.7톤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화계획을 수립해 정화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사고 초기부터 제기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 1년간 각종 금융사고가 쉼 없이 터지면서, 금융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수만 명의 투자자들의 울린 ‘동양 사태’를 시작으로 은행권의 횡령, 불법 대출 사건, 카드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금융사고가 봇물을 이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형편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보호’의 제도적 시스템은 척박한 수준이다. 이에 에선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 대표를 만나 대형 금융 사고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해 휩쓴 이슈 중 ‘갑을 논란’을 빼놓을 수 없다.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기업의 불공정 행위 규탄, 중소상인의 생존권, ‘갑의 횡포’ 등 다양한 민생 경제 이슈들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그 결과 기업들은 너도나도 ‘상생’ 방안 마련에 나서고, 가맹점사업법 개정도 이뤄지는 등 변화의 성과도 있었다. 이 같은 변화에 배경에는 ‘을의 반란’이 중심에 있었지만, 그 뒤에는 이 시민단체의 노력도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다. 에선 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짚어보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백혈병 문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만큼 문제가 불거진 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또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엔 늘 고(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가 있었다.황상기 씨는 택시 운전을 하며 가족들과 소박하게 살아온 소시민이었다. 큰딸이 ‘삼성’이란 대기업에 입사했을 땐 누구보다 기뻐했다. 하지만 딸이 백혈병에 걸리고, 끝내 숨을 거두면서 그의 삶도 180도 달라졌다. ‘거대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삼성과 싸워나가야 했다.그리고 어느덧 7년이 흘렀다. 황상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6월, 강원도 강릉시 옥계군에서는 충격적인 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독성물질이 대규모로 발견된 것이다. 오염의 주범은 6개월 전쯤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이었다.유출된 오염물질은 페놀 등 발암물질이었고, 그 규모도 상당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포스코는 오염사고를 일으킨 다른 기업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과 및 향후 대책을 내놓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심각한 오염사고 치고는 후폭풍도 비교적 잠잠했다.그리고 약 1년 뒤. 포스코는 토양정밀보고서를 내놓았고, 주민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소액주주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직접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감시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운동은 ‘재벌개혁’의 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운동을 주도해온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의 활동도 주목을 받아왔다.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경제개혁센터)로 출발해 2006년 독립 분리돼 ‘경제개혁연대’로 새롭게 태어난 이 단체는 그간 ‘재벌’의 ‘저격수’와 ‘감시자’ 역할을 하며 소액주주운동, 삼성의 편법상속 논란, 증권집단소송제, 기업의 부실 경영 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1기 실패 인정,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 제기까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정부여당 입장에선 다소 껄끄러운 문제지만 ‘민심은 천심’이라고 믿는 김 의원에겐 사명의 일환이다.덕분에 당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김 의원에게 취재진이 농담조로 “다음 총선에서 공천 받으려면 입조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그는 “공천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당론보다는 민심을 살피는데 게을리 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저희 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려 투병하고 있고, 그 분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 이 분들과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저희는 이 문제를 성심 성의껏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지난 5월 14일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삼성 반도체공장 백혈병 문제에 대해 밝힌 공식입장이다. 삼성 반도체공장 백혈병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