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 일대 태양광 시설 건립을 두고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태양광 시설 업체 측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개발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한 토지이용계획도에 매입하지도 않은 사유지를 포함시킨 사실이 확인된 것. 가평군청의 허가 과정에 허점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주민들은 군청의 탁상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허위자료가 제출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허가취소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설계도에 버젓이 사유지 포함하고도 개발허가… 군청 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아빠입니다. 딸이 생후 4개월 때 뇌손상으로 인한 경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대마오일이 뇌전증에 효과가 있고 이 성분이 치료제로 합법화될 것이란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나 이 약을 받기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뇌질환 환자들이 하루빨리 제대로 치료받고 병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지난 23일 의료용 대마 합법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이틀 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해당 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추석은 잘들 보내셨나요? 저희는 귀성·귀경 없이 아주 평온한 명절 연휴를 보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 부산에 있는 처가댁은 다음에 가기로 했고, 저희 부모님은 서울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거든요. 따로 차례도 지내지 않는데다가 이번엔 명절음식도 하지 않은 채 철저히 아이 중심의 연휴를 보냈네요.추석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합니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환절기입니다. 연휴 동안 잠깐씩 나들이를 다니는 사이 제 딸아이는 콧물감기에 살짝 걸리고 말았습니다. 난생처음 코막힘의 고통을 겪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늦깎이 아빠다. 지난 6월 첫 딸을 얻었다. 부인 강영구 변호사와 결혼한 것을 ‘가장 성공한 인간관계’로 꼽은 그는 이제 ‘솔이(딸 이름은 외자로 ’솔‘이다.) 아빠’로 새로운 길에 접어들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육아는 말 그대로 현실이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좌담회가 열린 지난 8일에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나왔다. 육아휴직 제도가 없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야간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 그는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부인에게 미안했다.사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가장 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출발선이 늦었다. 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출마를 결심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바로 적폐청산과 선당후사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를 저지하는 것이 새로운 서울을 만들고, 당의 동력을 끌어올리는 일이라 생각했다. 당 안팎에선 그를 ‘구원투수’라 불렀다. 해볼 만한 선거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8년, 3선 국회의원(경기 부천 소사구)을 지내며 쌓은 경험과 실력을 믿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침체된 서울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김문수 후보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6월 지방선거와 여름철 비수를 앞두고 물량 쏟아내기에 눈코 뜰새 없는 건설사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정부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분양대행업체에만 주택 분양 용역을 맡겨야 한다는 규정을 새삼 강조하고 나서면서 5월 분양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혼탁한 분양 시장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지만,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라는 볼멘소리가 건설‧부동산 시장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무등록 분양대행사 영업정지”… 날벼락 맞은 부동산 시장분양대행사들의 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하기로 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헌법개정안을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놓고도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경까지 겹치면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국회는 개헌에 대한 이견으로 3월 임시국회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을 두고 “재난 수준의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인천 지역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가 신입 직원 채용에서 인천 지역 학교 졸업자를 역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12일 논평을 통해 “인천항만공사는 신입 직원 채용 시 필기 전형에서 ‘비수도권 지역인재’에 가점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공사는 지난 3일 ‘2017년도 하반기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공고는 7급 처우 수준의 사무·기술직 19명을 뽑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공사가 가산점 항목에 ‘비수도권 지역인재’를 우대한다는 가점 기준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서울메트로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사 현장을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시공사에 기성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뒤늦게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금을 환수했다가 되레 논란을 키웠다. 서울메트로의 탁상행정식 운영에 시민혈세만 줄줄이 새어나간다는 지적이다.◇ 공사비로 ‘이자놀이?’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메트로의 부당 거래 실태를 밝혔다.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시공사들에 이자를 부당징수했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에 기성금을 넉넉하게 지급한 후, 추가금을 돌려받을 때
[시사위크|천안·청주=소미연 기자] 23%.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다. 외국에서 수출을 중단하게 될 경우 식량대란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AI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뒤 무차별적인 살처분에 나섰고, 쌀 수매자금 반납을 요구했다. 이들의 답답한 심정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11일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황규영(89) 씨의 자택에서다.황씨의 아들 황모 씨는 “종자사업은 정부에서 보호해야 하는데, 대책 없이 무조건 일주일 내에 살처분하라고 한다”면서 “일주일은 불가능한 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앞으로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는 4시간 연속 운전 시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의무적으로 가져야 한다.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 발생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정작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가 편하게 정차해 쉴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해 ‘탁상행정’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9일 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는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시간 연속 운전 후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의무적으로 가져야
“맞춤형 보육 파행, 문제는 보건복지부의 탁상행정”[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발 맞춤형 보육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애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복지부 장관은 보육기관들을 협박할 뿐 소통과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십자포호를 날렸다.28일 오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보육현장을 직시하고 보육논리에 맞춰 행정을 이끌어야 할 복지부장관이 예산논리에 사로잡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답답한 노릇”며 이같이 말했다.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맞춤형
“맞춤형 보육, 여성의 사회진출도 막는다”“7월 강행 시 더민주는 전면에 서서 싸울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보육계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박근혜 정부발 맞춤형 보육 관련 “맞춤형 보육을 실시하면 가정어린이집 절반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4일 오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금 맞춤형 보육 정책으로는 가정어린이집 존립이 불가하다”며 “오는 7월 시행을 연기하고 다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원내대표가 우려를 표명한 박근혜 정부의 맞춤형 보
“박근혜 대통령, 복지제도 이해의 한계를 드러내”기초생활수급자 부양의무자 제도, 폐지 안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해 2월 말 ‘기초생활수급자 부양의무자’ 규정으로 인해 가난을 극복하지 못한 채 번개탄을 피워 생을 마감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중증장애인 아버지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연명하다가 20대 청년이 자살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박근혜 정부의 허망한 복지 사각지대 정책을 비판하는 여론이 팽배한 실정이다.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는 송파 세 모녀 사건 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시행을 약속했다. 그러나
“단순한 성폭행 사건으로 간주해선 안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교육부가 최근 불거진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 ‘CCTV확충·비상벨 설치’ 등 단편적인 사후대책을 내놓자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특히 더민주는 “교육당국이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박근혜 정부의 안일한 대책을 꼬집었다.8일 강선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 관련) 도서지역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할 때, 독립행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교육부는 오히려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계획’을 추진하는
“누구를 위한 ‘맞춤형 보육’인가”“보육의 질 저하는 불 보듯 뻔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발 맞춤형 보육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현장과 가족의 목소리를 외면한, 보육예산 깎기에 맞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30일 오후 강선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맞춤형 보육이 ‘영아 가정양육 촉진 및 필요에 맞춘 다양한 보육지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전업주부에게만 제한하는 것과 가정양육 촉진 및 다양한 보육지원이 어떤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간절했다. “이번 선거에 지면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4.2%p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0대 총선이 세 번째 출사표인 셈.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게 패배하면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지지자들에게 “염치가 없어서 다시 출마한다는 말씀을 못 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때문일까. 김경수 후보의 각오는 남달랐다.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득표율 1위를
▲ [최재성 카드 후폭풍] 9월 신당 창당설 ‘불씨’ 되나 ▲ [경남도민, 홍준표 지사 정조준] ‘주민소환제’ 놓고 시끌 ▲ [메르스 안심보험 ‘허와 실’] “보여주기식 탁상행정” 지적 봇물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시행한 메르스 안심보험을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협회에 따르면 메르스 안심보험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그 적용대상이며 별도의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가입된다. 입국후 메르스 확진이 판정되면 보험금은 보험사를 통해 지급받게 되며 보험사는 현대해상화재로 결정됐다.메르스 안심보험의 총 보험료는 3억7,000만원이며, 한국여행업협회에서 2억2,000만원, 여행업발전기금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보험이 적용된 외국인 관광객이 20일 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채 목숨을 끊은 예술인들의 연이은 죽음과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24일 정진후 원내대표는 논평을 통해 “정부가 예술인들의 생활고를 방치하고 예술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정진후 원내대표는 이어 “연극배우 고 김운하씨와 독립영화 배우 고 판영진씨가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고독사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가 또 다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문화예술인들이 생활고 속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