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부인 최혜경 여사는 ‘그림자 내조’로 유명하다. 정세균 의장이 5선 고지에 오를 동안 좀처럼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정세균 의장이 민주통합당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도 공식 활동보다는 봉사활동을 택했다. 바깥일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자녀 교육과 집안일에 열중해온 만큼 뒤에서 조용히 돕는 게 옳다고 믿었다. 그러다보니 언론에 오르내릴 일이 없었다. 정치권의 공세에 휘말릴 일 또한 없었다. 때문에 여당에서 제기하는 ‘황후 쇼핑’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정세균 의장은 가족의 사생활까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급한 ‘한강’ 발언에 대해 여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해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가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표가 이같이 언급한 배경에는 같은 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 한 몫 했다. 문 전 대표 발언에 앞서 추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60%’가 정권을 교체해달라고 한다”며 “이런 지지를 받는데도 우리가 지면 다같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임기 말까지 순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발표된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낙제점 수준인 ‘D’ 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국정감사에서는 ‘홍보 예산 지출’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공사 예산과 조직을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를 위해 이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것인데, 이 사장은 해명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1일 열린 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상권 사장이 공사 예산과 조직을 본인 선거 출마를 위해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의 공소시효는 6개월고 오는 13일 시효가 만료된다. 현재까지 검찰은 23명의 현역의원들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고, 추가 기소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1일 기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기소한 의원은 정당별로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이다. 유형별로는 기부 등 금전관련 위반이 11건이었고,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선거운동 8건, 사전선거운동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시장이 야권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대선 출마 여부도 관심사였다. 박 시장은 안전행정위 국감에 이어 다시 한번 ‘대선 검증대’에 올랐다.이날 여야 국토위원들과 박 시장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과 관련한 서울시 지하철 안전문제, 용산공원 조성 계획, 청년수당 등 현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총 1만4520건
[시사위크=은진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창업국가론’을 높이 평가하자 정치권이 들썩였다. 안 의원은 줄곧 합리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해왔다. 유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때문에 대권 구상 측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두 사람이 ‘전략적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유 의원은 10일 오랜만에 올린 SNS 글에서 “안철수 의원의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적었다.안 의원은 전날(9일)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되어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사실상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된 것. 그는 “사실대로 말하면 또 시끄러워진다”면서도 “과격해 보일 수 있지만 진상을 알고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다.앞서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가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그는 해당 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권교체에 대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오가 남다르다.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대선 때 (역량을) 총동원해서 정권교체를 꼭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당에는 좋은 대선 후보가 많다. (후보 간) 경쟁하면서도 협력을 해나간다면 다음 대선에서 상대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우리가 문제없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표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총론에서 동의하는 것 같다”며 개헌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우윤근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3분의 2가 동의를 하고 국민들이 동의한다면 어떤 유력한 대선후보도 그 뜻을 거역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우 사무총장은 다만 “각론에 들어가서 분권형인지, 아니면 4년 중임제인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아직 뚜렷한 말씀을 안하고 있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권 출마? 아직은 이른 것 같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가 꺼낸 새로운 정책 비전 ‘국민성장’에 대해 “굉장히 애매모호하다”라면서 “무엇을 지향하는지가 불분명한 단어”라고 밝혔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 입장에선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가장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경제적 불평등’”이라면서 “때문에 앞으로 2017년 대선의 화두로선 경제계에 있어선 ‘균형성장’을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개헌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87년 체제를 지금의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19대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의 개헌 논의는 의미심장하다. 개헌에 소극적이던 여당까지 나서면서 정치권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른다. 특히 차기 권력을 잡으려는 여야 대권주자들이 말하는 개헌 방향은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야권에서 손꼽히는 대권주자 중 대표적인 개헌론자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다. 문 전 대표는 줄곧 개헌을 주장해왔다. 2012년 대선에서는 공약으로 4년 중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이 겪은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주 23.5%의 주간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주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하락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서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낙폭(▼9.9%p)을 보였고, 부산·경남·울산(潘 20.1% < 文 24.0%)에서도 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과 박근혜 정부의 관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전반기 국정감사 흐름은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야권의 공세는 국민의당이 주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따라가는 모양새다. 앞서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등은 한·이란 K타워 건립 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사업주체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찾아냈다. 이는 미르재단의 설립과 활동에 청와대 권력실세가 개입한 증거가 될 수 있었다.실제 이전까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의혹은 심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배우 지창욱이 매회 스토리 있는 액션을 담아내며 드라마 THE K2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tvN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 연출 곽정환|극본 장혁린)'에서 지창욱은 JSS 내 일류 경호원 김제하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지창욱이 짜임새 있고 탄탄한 액션 연기로 방송 직후마다 뜨거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특히 지난 5회 방송 분에서는 역대급 우산 액션이화제다. 유진(송윤아 분)을 구하러 간 제하는 우산을 꺼내들었고, 곳곳에 배치된 경호원들을 단순에 제압했다. 이후 스프링쿨러에서 떨어지는 물에서 유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첫 적용대상자인 동양물산기업을 놓고 정치권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언니인 박설자 씨의 남편인 김희용 회장이다. 이에 지난 대선에서는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의혹은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지난 6일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김관영 원내수석은 “원샷법의 첫 승인건으로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했다는 승인을 했고 산업은행은 인수자에 160억을 지원했다”며 “대표이사 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인 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지율의 늪에 빠졌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20%에 가까웠던 지지율이 현재 5% 미만으로 급락했다. 한번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야심차게 시작한 전국 민심투어도, 측근으로 분류되는 원내외 인사들의 연구모임도 반짝 주목을 받았을 뿐 기대에는 못 미쳤다. 존재감은 확연히 떨어졌다. 정국 현안에서 밀려나더니 국정감사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다. 때문일까. 올해 연말 출범을 계획 중인 싱크탱크 구성도 쉽지만은 않다. 바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얘기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의 지역적 지지기반인 영남이 흔들리고 있다. 총선에서 부산경남지역 6석을 야권에 헌납한 새누리당은 보수의 아성이라는 대구에서도 한 석을 빼앗겼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아 향후 전망도 불확실하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위기가 온다면 영남의 변화가 그 시초가 될 것으로 다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전망한다.실제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매달 1주차 리얼미터의 주간집계를 분석하면, 이 같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직관적으로 확인되는 대목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지지율 흐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국민 70%가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6일(현지시각) 미국의 연구기관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한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했다.이는 2014년에 조사됐던 64% 보다 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찬성률이다.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추세를 이어간 결과다.주목되는 것은 공화당 지지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주둔여론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공화당 지지층의 76%가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했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우리 경제의 진짜 약체는 정부 무능”이라고 지적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안보위기는 야당 탓으로 돌리고 경제위기는 노동자 탓으로 돌린다”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임기 중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1인당 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잠재성장률은 2%, 고용률은 61%, 국민소득은 10년 째 2만 달러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겠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 여부를 물으면 입을 맞춘 듯 똑같은 답변이 나온다. “환영한다”는 말과 동시에 “새누리당 대선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는 모양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되려면 경선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런데 왜 한결같이 ‘대선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반복하는 것일까.이는 ‘추대설’로 요약되는 반기문 대권플랜과 연관이 깊다. 대략적인 시나리오는 이렇다. 임기를 마치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