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18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제17대·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문병호 본부장은 국민의당 창당 주역이자 정치혁명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우선적으로 탈당하며 ‘기득권 양당의 독과점 체제’를 분쇄하는 기틀을 다진 바 있다. 그런 그의 출사표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문병호 본부장은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회의실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국민의당은 창당의 초심을 잃은 채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놓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정치권에선 개헌을 주장하는 세력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일각에선 반문세력이 유력 미래권력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을 막기 위해 개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문 전 대표는 ‘시기상’을 이유로 개헌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권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시스템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또 실패할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문재인 대표께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발전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했다.반기문 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 국민들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반 총장은 그러면서 현 비상시국 ‘최순실 사태’와 관련 “한국 국민이 만난 가장 큰 위기들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했다.반 총장은 이어 ‘사회통합과 화합’을 한국 사회의 과제로 제시하면서 “사고방식, 소득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호 더불어민주당이 40%대 정당지지율을 선보였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40%를 넘어선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18년 만에 발생한 일이라고 평가했다.한국갤럽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은 전체 응답자의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대비 5%p 상승한 수치다.특히 갤럽의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요새로 불리는 대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제부로 인정하지 않았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08년 10월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신동욱 총재와 결혼할 때도 같은 이유로 반대했다. 당시 박근령 전 이사장은 눈물을 보이며 “잘 살아서 언니에게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신동욱 총재가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박근혜 대통령, 박지만 EG 회장과 고소전을 벌이다 결국 옥살이까지 하게 된 것이다. 2013년 2월 출소한 신동욱 총재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차드 고완(Richard Gowan)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했던 평론가 중 한 명이다. 한때 그는 반기문 총장을 ‘바보’(chump)라고 꾸짖었고, ‘아첨꾼’(poodle)라고 비판했다. 그랬던 리차드 고완이 반기문 총장에 대한 마지막 글에서 “유엔의 따뜻한 환송”(Fond Farewell)이 필요한 이유를 말해 관심을 모았다.12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치전문지 WPR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비준시키기 위한 반 총장의 노력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유엔평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투톱’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개헌을 놓고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벚꽃 대선’ ‘장마 대선’ 등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개헌 추진 속도를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책위 주관 토론회에서 “좋은 헌법으로 개헌한다고 하면 여기에 모든 것을 융화시켜서 새로운 시대로, 새로운 질서로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물리적으로 개헌이 가능할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윤회 씨를 겨냥했다. 정씨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전 남편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을 지낼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우상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다루면서 신기하게도 하나 다루지 않은 게 있다. 바로 정윤회씨”라면서 “사실 이 게이트는 정윤회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씨가) 2014년까지 청와대 직책이 없음에도 비선에서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순실 일가의 자금세탁 의혹에 대해 특검이 수사에 착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삼성이 비덱 스포츠 등에 보낸 자금이 최순실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자금세탁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특히 독일 검찰은 비덱 스포츠의 관리자로 추정되는 최술실과 정윤회, 크리스티안 캄플라데 등 3명 외에 ‘30세 한국인 남성’을 수사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다만 이들의 독일체류 여부가 분명치 않아 수사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는 삼성이 보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카드가 국정원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금융 분야에 경력이 없어 사외이사로서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인데, 특히 해당 사외이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인척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져 구설을 낳고 있다. ◇최근 경제개혁연구소는 국내 109개 금융사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6년 금융회사 사외이사 분석 보고서’에서 “전체 사외이사 447명 가운데 46.1%인 206명이 독립성이나 전문성 면에서 보다 철저한 자격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해오던 그는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을 전했다. 결심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국정을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고 안타까웠다”는 것. 현재의 난국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끈 셈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분당엔 한목소리를 내는 반면, 개헌엔 엇박자를 내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야권지지층 사이에선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기류가 형성 중이다.우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목소리로 새누리당의 분열을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 비박계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박계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에 패배할 시 ‘탈당’ 행보까지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중도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친박계와 비박계의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자력으로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도표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우택 후보는 친박 색체를 빼고 양측 간의 전선을 흩뜨리는 전략을 택했다. 당의 위기에서 분열 보다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친박계의 2선 후퇴를 공약사항으로 내걸기도 했다.14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정우택 후보는 “칼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24.0%로 2주째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7주째 1위 자리를 이어갔다.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과 경기·인천, TK(대구·경북), 50대 이상과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정의당 지지층(文 33.2%, 李 27.9%)에서는 5주째 만에 이재명 시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차기 대선출마에 뜻이 있음을 드러냈다.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저는 대선에 대해 오래 전부터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전 최고위원은 다만 “지금은 대선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우산 당의 수습과 환골탈태가 선결과제”라며 “때가 되면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지금 강력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사회 경제적인 위기를
[시사위크=이형운 발행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거위의 꿈’을 접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촉발시킨 새누리당의 ‘친박과 비박의 갈등 봉합’을 호소하면서 젊었을 때부터 고이 간직했던 ‘그 꿈’을 접겠다고 선언한 것이다.필자는 20여년 전 이정현 대표를 처음 만났다. 당시 당직자였던 이 대표는 투박하지만 열정적인 말투로 기자들과 교감을 이뤘다. 기자신분이었던 필자에게도 이 대표는 당시 당이 처한 상황 등을 거침없이 설명하면서 협조를 구했다. 그 만남 이후 이 대표와 필자는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호남 출신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1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기 2779곳을 대상으로 한 ‘경기 전망 및 경제 환경 조사’ 결과 87.8%가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내년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3.1을 기록했다. SBHI는 업체들의 경기 전망 응답 내용을 점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상승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 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지난해 SBHI는 86.2였다.
[시사위크|성남=소미연 기자] “트럼프와 비교해서 미안합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사과에 관객들의 웃음이 터졌다. 비교의 대상이 된 이재명 성남시장도 호탕하게 웃었다. 김용옥 교수는 보수 언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가볍게 보려는 자세’를 꼬집으려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를 떠올렸다. “트럼프가 처음 나왔을 때 누구도 시리어스(serious)하게 보지 않았지만, 결국은 그 사람으로 결집된 시리어스한 민중이 대선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재명’으로 결집되는 세력은 “새로운 질서를 갈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제3지대’를 표방하고 있는 국민의당을 두고 새누리당과의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지지율 타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안 전 대표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이다. 그 당에 있는 한 어떤 분과도 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 의원이) 새누리당에 계속 있는 한 연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그동안 유 의원에 대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후 야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내년 대선 관련 ‘야권통합’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 당의 불협화음은 서로 간 흠집내기로도 이어졌다.감정싸움의 시발점이 된 ‘야권통합’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제안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월 야권통합 이슈가 나와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오는 1월부터 4월 중 결정될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