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정수기 업계에서도 ‘특허전쟁’이 발발했다. 업계 2위인 청호나이스가 업계 1위 코웨이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것. 자사의 ‘얼음정수기 핵심기술’을 침해했다는 주장인데, 양측의 공방이 예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청호나이스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코웨이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특허권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청호나이스 측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특허는 증발기 1개를 거쳐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같이 얻을 수 있는 냉온정수시스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청호나이스가 2006년 ‘이과수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증권(대표이사 사장 김석)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임원 6명을 줄이고 근속 3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점 수와 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삼성증권 내부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구조조정, 회사 미래 위한 불가피한 선택”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11일 사내방송을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의 어려운 상황과 경영효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의지를 드러냈다.김 사장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 저수익 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모래밭 속 진주. 박근혜 대통령은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깜짝 발탁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전 장관 역시 박근혜 정부에서 ‘진주’가 되고 싶었을 터. 하지만 인사청문회부터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진주’가 아닌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박 대통령은 지난 2월6일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 전화를 받은 직후 윤 전 장관의 손을 놨다. 장관 취임 이후 295일 만이다.갑작스런 경질이었지만 윤 전 장관은 말을 아꼈다. 해임이 결정된 당일 오후에도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 굴지의 식품 대기업 ‘대상’이 ‘분뇨차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못 쓰게 된 당밀 찌꺼기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분뇨차’를 동원한 것인데, 회사 측은 “식품원료가 아닌, 폐기 목적의 찌꺼기였다”는 입장이지만 식품공장에서 분뇨차량이 드나든 것 자체가 논란이 되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평소 ‘청정원’이라는 브랜드로 깨끗한 이미지를 지켜왔던 대상 입장에선 제품 신뢰도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일.당시 군산시는 “대상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착한 경영을 뿌리내려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기업, 100년 영속이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지난달 31일 취임한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가 내 건 경영키워드는 ‘착한 경영’이었다. 이는 지난해 ‘갑의 횡포’ 파문으로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런데 그가 말한 ‘착한경영’이 시작부터 공염불이 될 위기에 놓였다.‘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던 이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단행한 것은 ‘분유값 인상’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각종 물가 상승으로 서민 가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납품비리가 이뤄진 시기에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지냈던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여기에 비자금 및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자칫 롯데그룹 전체로 불길이 옮겨 붙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그리고 고전적인 비리롯데홈쇼핑의 추악한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이다. 검찰은 지난 1월 롯데홈쇼핑 전직 임원이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했다.검찰의 수사 결과 현재까지 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개별 연봉이 공개된 가운데, 지난해 각종 비리로 재판을 받거나 ‘옥살이’를 한 재벌 총수들이 거액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특히 ‘연봉킹’에 오른 최태원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지난해 1월 법정구속된 이후, 사실상 경영 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음에도 301억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일당 5억원 노역’ 사례로 비교하며 ‘황제보수’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연봉 5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일, 고(故)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날은 포스코 창립기념일이다. 포스코 입장에서 가장 의미깊은 날이다. 사실 포스코의 탄생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권 회장의 행보는 나름 명분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포스코 역대 회장들 중 창립기념일에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는 없다. 권 회장의 행보를 두고 외부에서 다양한 시각이 제기되는 이유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이 창립기념일인 4월 1일, 임원들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구원투수’로 영입됐지만, 취임 이후 현재까지 회사가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1년 취임 당시 “고수익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김 사장의 각오가 공염불이 될 처지다. 지난 2011년 7월 취임한 김철교 사장은 삼성테크윈의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당시 삼성테크윈은 그룹의 경영진단 과정에서 내부비리가 적발돼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그룹과 전자를 두루 경험한 김 사장이 삼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한 철도파업 사태는 장장 23일간 이어지며 전국을 뜨겁게 달궜다. 민영화 반대를 내걸고 거리로 나온 철도노조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등에 업고 코레일과 정부에 맞섰다.끝이 보이지 않았던 철도파업 사태를 일단락 시킨 것은 정치권의 중재였다. 너무 멀리 달려온 철도노조는 정치권의 중재로 일단 한 발 물러나 현장에 복귀했다.그리고 약 석 달이 지난 지금,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또 다시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매섭게 몰아붙이는 코레일에 철도노조가 인내심을 잃은 모양새다.철도노조는 지난 24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채동욱 전 검찰청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임모 씨에게 삼성 측 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24일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인 이모(56) 씨가 임씨에게 두 차례 보낸 2억원이 삼성 계열사 돈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계좌 추적을 확대하고 있다.검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임씨와 채 전 총장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지목된 채모(12) 군 계좌로 1억2,000만원을 보내줬으며, 채군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직전인 작년 8월에도 8,000만원을 보낸 사실이 드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닥쳤을 때 빠르고 안정적인 수습을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꼬박꼬박 보험금을 납부한다. 그런데 국내 생명보험 업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교보생명은 이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최근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 교보생명은 약 1만7,000여건의 보험금을 늦게 지급하고도 보험료 연체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교보생명은 지난 2012년 1만6,975건의 보험금을 규정보다 늦게 지급했다. 이 중 1만666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故)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장손이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장남이 최근 신세계백화점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남 김오영(29) 씨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인턴으로 입사해 6개월 과정을 거친 뒤 최근 신입사원으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오영 씨의 입사 배경으로는 매일유업과 신세계백화점의 돈독한 관계가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일반적이다. 두 회사가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커피전문점 ‘폴 바셋’ 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SK그룹이 불안하다. 최근 계열사들에서 악재가 잇달아 터지고 있어서다.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구속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는 그룹 내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K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지난 2012년 SK C&C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2년 당시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 7개 계열사는 SK C&C와 시스템 관리,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저히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SK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본격적인 자기 색깔 내기에 나서면서 포스코의 향후 운명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권 내정자가 선임 당시부터 정치적 외압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는 평을 받은 만큼 독립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권 내정자 역시 청와대의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유가 뭘까. 지난 1월 16일, 정준양 회장의 후임으로 권오준 내정자가 낙점되자 포스코를 비롯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면 아래로 잠시 내려간 이윤재 피죤의 노사갈등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갈등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한숨을 고르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피죤의 노사갈등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피죤은 부산을 제외한 전국 6곳의 영업점을 갑자기 폐쇄하면서, 23명의 직원들을 아무 근거지도 없는 서울과 부산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사측 임원이 영업점 폐쇄를 통보한지 3일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이러한 피죤의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1절을 맞아 일본의 한반도 침략에 대한 반성과 급격한 우경화에 대해 경고를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인류 보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 등의 선례에 따라 협력과 평화, 공영의 미래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과거의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화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GS그룹이 안팎의 악재로 심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여수 유출사고 수습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 ‘애물단지’로 전락한 GS건설(사장 임병용)이 이번에는 ‘공시위반’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분식회계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번 공시위반 논란으로 또 다시 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을 전망이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17일간 펼쳐진 감동과 눈물의 드라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목표에는 조금 부족한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희망’을 생각하면 목표치 그 이상을 이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보다, 더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초라한 외교력’이다.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힘없는 국가’의 설움을 고스란히 맛봐야 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꼬인다 꼬여.”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최근 처지가 딱 이렇다. 지난해 계열사의 원전비리 파문으로 인한 진통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번엔 자신이 지분을 소유한 회사(‘E1’)의 광고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등장시킨 해당 광고가 때 아닌 ‘억지 애국심 호소’ 논란을 일으키며 네티즌 사이에서 혹평을 받고 있는 것. 설상가상 E1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까지 올라 적잖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