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가 요구한 ‘결선투표제’를 수용하면서 새누리당 내 공천룰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공천특별기구 인선을 두고 한발도 나가지 못하던 상황에 비하면, 적어도 논의 테이블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결선투표제의 세부내용과 우선추천제 시행여부를 두고 이견차가 심해 진통이 예상된다.7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끼리의 저녁회동을 통해 이뤄진 합의사항을 전했다. 결선투표제를 시행하고 세부내용은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 전·현직 대표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다양한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통합전당대회’ 카드를 통해 현재 당 내홍을 극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 대표가 외부 인사들을 포함한 모두를 끌어안는 방식으로 ‘야권 대통합’을 구축할 것이라는 얘기다.“결론적으로 전대는 당 외부세력과 통합하기 위한 통합 전대의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지난 3일 문 대표가 ‘혁신전대 거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말이다. 당시 문 대표는 안 전 대표 제안(혁신전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 연말 은행권이 '허리띠 졸라매기' 작업에 분주하다. 국책은행들을 중심으론 임금 반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주요 은행들은 희망퇴직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성과주의' 도입에 대한 압박까지 받고 있어 은행권의 '인력 효율화 작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기세다.올 연말 은행권에는 어느 때보다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는 분위기다. 저금리 기조 속 은행업황의 수익성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일부 국책은행들은 자산건정성
삼성그룹이 1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는 당초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에 큰 폭의 변동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추측과 달리 소폭의 변화만 이뤄졌다. 특히 성과에 따른 상은 부여하되 부진에 대한 '벌'은 이뤄지지 않아 안정에 무게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각에선 사장단 인사의 안정은 추후 예정된 큰 폭의 조직개편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 인사, 변화보다 세대교체 '안정' 택했다삼성은 1일 오전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이 ‘풍전등화’다.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거절함은 물론,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계파간 평행선이 지속 중이다. 더욱이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촉각은 곤두섰다. 안 전 대표가 자신의 제안이 거절될 경우, ‘탈당’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이제 시간이 없다.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을 늦춰서는 안 된다.”30일 전남 광주에서 진행된 혁신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가 언급한 말이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승리’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 127명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 운동권과 노동계 및 시민단체 출신이 절반을 상회했다. 정당의 추구이념에 따라 특수한 분야나 계층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완화해야할 비례대표까지 코드인사가 되고 있어 ‘과도한 편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시민단체 경력으로 정계에 입문한 사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국민의 정부 이후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참여연대 등 NGO 단체에서 활동경력을 쌓은 후 참여정부의 관료나 당직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사례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와 함께 내놓은 전용폰 루나가 반짝 재미를 본 후 사라지는 모양새다. 당시 삼성전자와 결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까지 받으면서 내놨지만 판매량은 영 신통치 않다. 이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또한 대기업 제조사들에게 종속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돌풍 주역 루나, 일일판매량 급감지난 9월 4일 TG앤컴퍼니 제작, SK텔레콤 단독판매로 출시된 스마트폰 ‘루나’는 사막을 걷는 설현의 광고와 함께 신비하면서도 화려하게 시장에 등장했다.중·저가폰은 가격이 싼 대신 성능이 떨어지고 싸구려 폰이라는 이미지를 확 바꾸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4일 국회 예산안 소위가 감액심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증액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액이 끝나고 이제 증액만 남은 만큼, 총선용 SOC예산확보를 위한 의원들의 끼워넣기 예산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국회 예결소위 예산안 심사자료에 따르면, 국토위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2초6,118억원을 증액해 소위로 넘겼다. 감액심사 과정에서 일정부분 감액될 것을 감안해 증액예산을 올리는 것은 국회의 오랜 관행이다. 감액심사에 들어간 예산소위 위원들은 약 2조4,240억을 삭감, 예결위에서 증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IS의 무차별 테러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유럽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아프리카 말리에서 IS 하부조직 보코하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파티테러의 핵심 용의자 샬라 압데슬람이 벨기에로 밀입국했다는 정보가 전해지면서 수도 브뤼셀은 비상이 걸렸다.복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도시로서의 기능을 모두 정지시킨 채 테러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지하철은 운행을 정지했고, 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너무 쉽게 가셨다.” 김현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임교수는 침통한 표정이었다. 부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하자 그는 줄곧 병원에 남아 장례를 준비했다. 모친 손명순 여사에겐 이날 아침에서야 YS의 서거 소식을 전했다. 충격에 빠진 손명순 여사는 걸음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슬픔을 온몸으로 드러냈지만, 김현철 교수는 상주로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이후 오전 8시30분께 또 다른 상주가 빈소를 찾았다. YS를 ‘정치적 스승’으로 부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다. 눈물로 조문을 마친 그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이른바 ‘문·안·박’ 연대 제안으로 당이 시끌하다.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내년 4월 총선까지 임시 공동지도부가 되어 함께 당을 이끌어가자는 게 주요 골자인데, 제안을 받은 두 사람의 답변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일단 두 사람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박원순 시장은 “통합에 대한 바람은 간절하지만, 시장으로서 (현행법상) 나설 수 없다”며 한걸음 물러섰다. 현재 분위기상으론 두 사람이 문재인 대표의 제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알짜 매물로 평가 받는 국내 업계 4위 로젠택배가 인수합병 시장에 나왔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는 로젠택배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베어링PE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로 앞서 2013년 7월 미래에셋PE로부터 로젠택배 지분 100%를 1,580억원에 사들였고, 현재 로젠택배의 최대주주로 있다. 주간사는 JP모간으로 선정됐다.◇ 업계 1~3위보다 높은 영업이익률, 인수합병 시장서 매력 요인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가 KGB택배의 지분 72.2%를 갖고 있어 이번에 로젠택배를 인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의 사기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재정신청이 진행 중인 가운데, 희성전자가 지난 9일 자신들의 진술과 상반되는 자료를 스스로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희성전자, 3사와 V6개발 프로젝트 진행사건의 발단은 2008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신현 오렉스 대표에 따르면 당시 희성그룹 계열사인 희성전자가 LCD TV에 필요한 부품을 국산화 해 납품해달라고 제안해 공장을 짓고 제품을 개발했다. 하지만, 희성전자 측은 관련부품의 수입단가 인하에 이를 이용했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남에 따라 차기 은행장이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달 말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내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새 농협은행장 선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과 2명 이내의 사외이사 및 2명 이내의 지주사 집행간부 등 3~5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한 후보 중에서 차기 행장을 선출한다. 2013년 임추위에서는 당시 임종룡 김주하 현 농협은행장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8개월에 걸친 검찰의 포스코 비리 수사가 마무리됐다. 검찰은 17명을 구속하는 등 총 3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기가 넘쳤던 수사 초기모습과 8개월에 걸친 장기간 수사에 비하면 어딘가 찜찜함이 남는다.◇ 5년짜리 정권에 타락해버린 포스코이번 포스코 비리 수사의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정권과 포스코의 유착관계다. 주인 없는 포스코, 아니 국민이 주인인 포스코가 특정 정치세력과 밀접한 유착관계를 맺고 어마어마한 부당 이득을 챙긴 것이다.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MB정권의 ‘만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케이블업계1위 업체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앞서 매물로 나와있던 C&M의 입지가 모호해졌다. MBK는 최초 인수 대금 및 그간 투자한 비용을 따져서 2조5,000억원 가량으로 매각가를 책정 중이지만, 케이블 업계 1위업체의 지분 50%가량이 1조원대에 팔린 판국에 C&M을 제값 받고 팔긴 힘들지 않겠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C&M, 케이블·알뜰폰 1위 CJ헬로비전 보다 높은 매각가9일 업계에 따르면 MBK-맥쿼리PE 컨소시엄이 매각하려던 C&M의 적정가는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병석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19대 선거 득표율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새누리당 150석, 새정치연합 124석, 자유선진당 6석, 정의당 17석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해산결정이 된 통합진보당은 정의당으로 표현했다.9일 이병석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여야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중재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크게 세 가지의 중재안을 발표했다.◇ 지역구 260-비례대표 40, 연동형 비례대표제 일부 도입먼저 중재안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한국형차세대전투기사업(이하 KF-X사업) 추진에 힘을 실으면서 한때 살얼음판이었던 방위산업(이하 방산) 업계가 다시금 봄기운을 맞고 있다. 방산비리에, KF-X 핵심기술 도입 차질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저앉았던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특히 ‘KF-X 개발사업단’ 출범이 속도를 내면서 방위산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여전히 불안감이 감지된다. 최근의 분위기를 마냥 반길 수만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탄력받은 방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결정이 통신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은 법규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및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시장 1위업체의 영향력 확대는 스노우볼이 돼 업계를 강타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당국이 이번 인수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대공룡 SKT, 몸집 불리다SK텔레콤은 지난 2일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을 인수하고, CJ헬로비전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추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은 오는 5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일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예고한 날이다.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무엇보다 새정치연합 등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달 29일 역사교과서 발행체제의 개선방향을 논의할 사회적 기구 구성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등 나름대로 국정교과서 출구전략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재인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예정대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할 경우, 새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