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17일 오전 4시 41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 피격을 당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사일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랬는지 불명확한 가운데 강대국의 입김까지 얽혀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피격된 여객기는 말레이시아 항공의 보잉 777 기종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운항하고 있었다. 17일 새벽 4시 41분 해당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도네츠크주 10㎞ 상공에서 비행을 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재력가인 송씨(67)에 대한 청부살인 사건이 단순 살인교사 사건을 넘어 정관계로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피살된 송씨가 작성했다는 금전출납 장부의 수정 전 사본이 드러난 것이다. 수정 전 사본에는 수도권 검찰청 현직 검사의 이름을 포함해 현지 국회의원과 전·현직 서울시의원, 서울시장까지 나와 논란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수사 초기 숨진 송씨의 아들로부터 송씨가 작성했다는 금전출납 ‘매일기록부’를 입수했다. 장부 확인결과 명절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병언 구속영장 마감 시일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유병언 일가 검거에 심기일전 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유병언 일가 검거를 맡은 인천지방검찰청과 광주지방검찰청의 미제사건이 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등 검찰이 슬슬 출구전략을 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진태 검찰총장은 15일 주례간부회의에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대검 유관 부서와 일선 청 모두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반드시 유병언 일가를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달이 지났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이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인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다. 당초 박 의원을 곧 소환조사할 것처럼 알려졌으나 정작 수사팀 내부에선 아직까지도 박 의원의 소환조사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이 8월말까지 수사를 종결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박 의원의 소환조사를 내달 초로 전망할 뿐이다.때문에 일각에선 박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더디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답답한 것은 검찰도 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개국공신’마저 떠났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 내에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은 누가 남았을까.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진 송호창 의원을 제외하면 당내 안철수계 인사들은 전무한 상황이다. 리더십 논란의 중심에 선 안 대표는 당 안팎으로 쏟아지는 계파 공천 갈등에 대한 책임론까지 떠안으면서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꼬일대로 꼬여버린 안 대표의 셈법은 도무지 답이 없다.이를 지켜봐야 하는 안 대표의 측근들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자기 세력 심기’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정작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통상 ‘지주회사’라고 하면,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며 산하에 있는 종속회사(자회사)의 사업활동을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지배회사’ 또는 ‘모회사’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지주회사 위에 위치하며 지주회사를 지배하는 또 다른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 다름 아닌, SK그룹의 IT 서비스 회사 ‘SKC&C’ 얘기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인 이 회사는 최근 시가총액까지 지주회사인 (주)SK를 뛰어넘으며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SKC&C, 주당 400원→시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압도적 표차로 당선”을 자신한 김무성 의원과 “선거는 끝나봐야 안다”는 서청원 의원의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3일 후보 등록을 마친 두 사람은 저마다 경쟁력을 내세워 승리를 다짐했다.서 의원의 강점은 단연 조직력이다. 서청원 캠프에선 현재 246개 당협위원장 중 197명의 당협위원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197명 중 100명은 서 의원과 김 의원을 동시에 지지하지만, 나머지 97명의 경우 첫 번째 표는 서 의원을 지지하되 두 번째 표는 김 의원이 아닌 다른 제3의 후보에게 던질 것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부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살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단순한 빚 독촉이 아니라는 것. 유력 정치인과 연관된 청탁설이 대두되고 있다. ‘청탁설’의 연장선에서 보면 “송 씨는 후원자였다”, “송 씨에게 돈을 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한 김 의원의 해명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청탁과 연관된 ‘유력 정치인 연루설’ 의혹은 살해된 송모 씨와 수년간 함께 일해 온 건축사 한모 씨의 진술에서 시작됐다. 그는 “김 의원이 토지 용도변경을 처리해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송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백수. 그리고 부천시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선택한 다음 행보는 다름 아닌 ‘집’이었다. 지난달 30일 ‘최장수 도지사’로서 임기를 마무리한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안팎으로 제기됐던 7·4 전당대회는 물론 7·30 재보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재충전’과 ‘민생투어’가 그 이유다. 김 전 지사의 측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김 전 지사가) 그동안 3선 의원과 재선 지사를 하는 동안 쉼 없이 일했다”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성찰과 쇄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 전 지사는 임기를 마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사가 마침내 깊은 갈등에 점을 찍었다. 물론 이들이 찍은 점이 마침표가 될지, 쉼표가 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만큼은 사실이다.금속노조와 한국경총은 지난 2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기준 단체협약’에 조인했다. 한국경총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로부터 임금·단체교섭권을 위임받아 교섭을 진행해온 곳이다.이후 삼성전자서비스 지회는 찬반투표를 거쳐 87.5%(투표율 62.1%)의 찬성으로 기준단협을 가결시켰다.기준단협에서 노사는 기본급을 월 1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방부는 이번 GOP 총기난사사건의 원인으로 병영 내 왕따(집단 따돌림)에 초점을 모으는 가운데 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총기사고 등 그간 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군이 내사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혹이 제기된 과거가 있다. 이번 GOP사건을 비롯해 군의 특성상 언론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군이 내부 부조리에 대해 은폐하고 병사 개인적인 문제로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었다.특히 자살시도 후 병원에 후송되는 임 병장에 대해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2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중앙은행(ECB)에 국채 매입 등 대규모 자산 매입 검토를 촉구했다. 이미 지난 5일 ECB는 ‘마이너스 금리’를 발표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충격요법에 들어갔다. 금리인하를 통해 유럽의 상업은행들이 시장에 돈을 풀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IMF는 ECB가 적극적으로 채권이나 기타 자산매입을 통해 시장에 돈을 뿌리는 미국식 양적완화를 권고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로 양적완화를 계속해왔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2조 달러의 돈을 뿌려 시장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이다.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한진해운’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11년 이후 업계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대규모 항공기 도입 정책 추진으로 재무적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진해운 자금지원과 신용위험 연계 가능성이 커져 과거와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의원님 너무 하신다.”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돈가방’을 검찰에 넘긴 수행비서 김모 씨의 토로다. 박 의원의 임금 착취 의혹을 제기한 전임 비서 장광훈 씨도 “또 다른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비서들의 잇단 폭로에 부정했지만, 박 의원이 마주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 도난 신고한 가방 속 3000만원에 대한 의혹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엔 억대의 뭉칫돈이 발견됐다. 장남이 살고 있는 자택 금고에서다.◇ 아들집에서 발견된 수상한 뭉칫돈검찰이 박 의원의 장남 박모 씨가 살고 있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연이은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경쟁업체와 각종 시비를 벌이고 있는데 이어,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곤욕을 겪고 있는 것. '성공신화'의 대명사 김 회장의 자존심에도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국내밀폐용기 업계 1위 락앤락의 주가가 최근 몇 개월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 부진과 경쟁업체와의 분쟁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엔 과장 광고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경고 조치까지 받았다.공정위는 삼광글라스가 지난 2012년 락앤락이 비스프리 제품 광고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포스코의 국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국내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된 것. 얼핏보면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강등은 업계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무려 20년간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다가 강등된 경우여서 충격파가 더한 상태다.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나빠진 재무구조’를 꼽았다. 통상 신용평가사에서 3년 정도의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임 회장 시절 방만경영과 무리한 투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3개 구에서만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게 뒤졌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 비해 새정치연합의 득표율이 훨씬 높았지만, 어쨌든 박원순 시장은 유독 3개 구에서만 새누리당에 뒤졌다. 용산구의 경우 박원순 시장이 5만 7,807표(49.36%)를 얻은 반면 정몽준 후보는 5만 8479표를 얻었다. 정몽준 후보가 682표 앞섰다. 지난 201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 5만 3,285표(51.15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빙의 승부가 남긴 교훈일까. 선거 다음날 아침까지 가슴을 졸이며 개표 결과를 지켜봤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엄중한 민심을 깨닫고 당선 확정 뒤에도 낮은 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 후보를 지지하며 거리가 멀어진 제2의 민심얻기가 시작된 셈. 두 당선자의 고민의 결과는 확 바뀐 인수위원회로 드러났다.◇ 남경필 취임식 생략, 유정복 간결하게사실상 두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포기했다. 대신 유 당선자와 남 당선자는 각각 ‘희망인천준비단’과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정과 도정의 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비누 제조회사에서 시작해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한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9일로 환갑을 맞이했다. 하지만 사업 분야 중 ‘막내’라 할 수 있는 항공업에서 말썽이 발생해 환갑잔치를 망치게 됐다.1954년 6월 9일. 애경그룹의 공식 창립기념일이다. 대륭양행이란 작은 무역회사에서 출발한 애경은 1950년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기반을 닦았다. 한 달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는 국내 최초 화장비누 ‘미향’, 주방세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트리오’ 등이 애경의 작품이다.애경은 1970년 창업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4 지방선거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이 17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9곳을 차지했지만,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활을 걸고 지방선거에 임했지만, 지방선거 결과는 ‘무승부’였다. 무엇보다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을 새누리당에 넘겨준 것은 뼈아픈 실책이다. 새정치연합에서 보다 전략적으로 두 지역을 관리했을 경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장 전략공천으로 인해 지도부의 힘이 분산돼 결국 경기와 인천에서 새정치연합이 패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철수 공동대표 진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