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지도부가 내우외환에 휩싸였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차후 대야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지도부 공백상태는 한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불허’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유의사에 맡기는 ‘합창’이 국론분열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정국경색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임을 위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당을 향해 “혁신이 안 되는 당”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면서 혁신위원회를 따로 두는 투트랙 지도체제를 운영하겠다고 결정한 데 대한 평가다.정두언 의원은 11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총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이 (새누리당) 안에서 자리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결국 (혁신이) 안 되는 것”이라며 “어떤 대선주자가 이런 당에서 대권을 꿈꾸겠느냐”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당초 새누리당 내에서는 ‘혁신형 비대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모든 게임에는 규칙이 있다. 선거제도는 정치라는 게임의 규칙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소선거구제의 기본은 ‘승자독식’이다. 인구 비례에 따라 전국을 나누고 한 선거구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한 명만이 국회의원이 되는 방식이다. 선거구가 작다보니 사표가 많이 발생하고 특정 정당의 특정 지역 ‘싹쓸이’가 가능해진다.소선거구제를 고쳐야 한다는 논의는 김대중 정부 때부터 계속 나왔다. 하지만 언제나 양당의 의견차로 불발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편을 전제로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선거기간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총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 갈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론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일단 김무성 대표의 사퇴에 따른 비대위는 원내대표가 맡는 것이 정석이다. 비대위는 비상대권을 갖고 다음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임무를 맡는다.친박계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위는 다음 당대표 선출까지 한시적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다 됐다”고 털어놨다.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질 예정인 20대 국회에 대해서는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강한 어조 비판했다. “지도자가 책임지지 않으면 아무도 소신껏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1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정두언 의원은 “지도자는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다. 그런데 지금 우리 지도자는 모든 책임을 밑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정 의원은 “지금 각 당들이 자기 자리를 제대로 잡은 이후 공동으로 정국을 이끌어 나가는 일들이 이뤄지는데, 일단 여당부터 그런 자리를
[시사위크=정계성·은진 기자] 주요 언론사의 서울지역 여론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49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우위’에 있거나 ‘경합우위’에 있는 지역이 11곳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지역은 6곳이었고,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만 ‘경합우위’를 지켰다.분류는 오차범위 밖의 차이일 때 ‘우세’로 나눴다. 오차범위의 2분의 1 이상 앞서는 경우 ‘경합우세’, 오차범위의 2분의 1 미만의 격차일 때는 ‘경합’으로 분류했다. 한 개 지역구에 복수의 여론조사가 있을 경우, 가장 최근의 조사를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경고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학살에 따른 지지층 이반이 심각하다는 게 정두언 의원의 주장이다.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의원은 ‘과반의석 확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미 과거에 무너졌다. 지금 남은 과제는 다시 돌이켜 세우느냐가 남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정 의원은 “야권이 분열됐다고 얘기하는데 제 지역구(서울 서대문을)를 보면 전혀 분열되지 않았다”면서 “여권 핵심부에서 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전무후무한 일이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 단 한 명의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본격적인 총선정국으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정성’을 무기로 하는 집권여당이 안방에서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무공천 방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인 제거에만 집중하다가 연출된 한편의 ‘블랙 코미디’라는 평가다.주인공은 유승민 의원이다.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 등 5개 단수추천 지역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에서 이견이 있지만, 해당 지역구는 적어도 공천관리위
○… “당을 떠날까 생각 들었던 것도 사실”20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 그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 과정을 겪으며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고,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 이어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면서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학살’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라고 규정한 것. 그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총선에 패배한다면 1차적 책임을 짐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두언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행태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권 인사들만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19.3%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유승민 의원으로 18.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의 차이는 0.6%로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정도다.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1.1%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8%,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4.6%의 지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을 문제 삼아 공천작업 보이콧을 선언했다.10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적인 회의 운영 방식을 지켜보기 어렵다”며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이나 의견까지 묵살하고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특히 이들은 이한구 위원장은 독선적인 행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사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결정적인 계기는 김무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이 ‘마타도어’로 얼룩지고 있다. 겉으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친박·비박은 없다”고 외쳤으나, 장막을 거둬내자 치부는 막장이었다. 지지층의 환멸이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총선 패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시작은 지난달 27일 불거진 이른바 ‘공천 살생부’ 논란이다. 물론 선거철을 앞두고 살생부가 지라시 형태로 돌아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문제는 살생부를 언급한 당사자가 바로 김무성 대표였다는 사실이다. 친박 핵심으로부터 살생부 명단 40명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이 죽여 버리게. 죽여 버려. 이 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내일 쳐야 돼. 정두언이하고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어.” 해당 발언의 당사자로 밝혀진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8일 채널A의 전화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기자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윤상현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2월27일은 ‘김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의원 40여 명의 물갈이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접한 상태였다”면서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할 수밖에 없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단수추천으로 사실상 현역의원을 컷오프 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TK지역을 중심으로 다선 중진의원의 컷오프설이 돌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공천이 좌절된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당이 혼란스런 상황이다.현역의원으로서 처음으로 컷오프를 당한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음을 밝혔다. “우선추천지역은 정치적 소수자 추천이나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낮은 경우 선정해야 하는데 (
○… “컷오프 반발 납득 안 돼”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하위 20% 컷오프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 그는 29일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는 원래 컷오프 제도에 문제가 있으니 공개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는데, 이것이 당의 유일한 개혁의지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 하는 수 없이 원안대로 추진했던 것”이라면서 “이제 와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했다,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그것 하나 해결 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 이어 “지금은 비상상황이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당을 둘러싼 이른바 ‘공천 살생부설’ 논란 관련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29일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논란 관련 당대표의 사과)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떠도는 얘기를 정두언 의원에게 한 것은 사실”이라며 “문건을 받은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나아가 그는 “공천 관련 공정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클린공천위원회가 즉각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공천 살생부 논란이 김무성 대표의 책임론으로 전이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내 입으로 살생부 운운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지만,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세수위는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주말사이 불거진 살생부 논란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김무성 대표가 이른바 친박 핵심을 통해 살생부 명단을 들었고, 이 내용이 정두언 의원에게 전달돼 보도된 것이 화근이었다.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누구로부터 어떠한 형태로든지 공천과 관련된 문건 등을 받은 일이 없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내 살생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도리어 논란의 당사자인 정두언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는 문자를 발송한 직후 양해를 구하는 전화까지 해왔다”며 굽히지 않았다.정두언 의원은 28일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50대 변호사를 통해 먼저 얘기를 듣고, 26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김무성 대표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분명히 살생부가 실재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두언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