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들과 새누리당이 몰라서 얘기 안하는 게 아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비상식적 꼼수 정치인의 대명사”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정현 대표의 단식을 ‘코미디’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조원진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당의 비대위원장이고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지켜주기 위해 금도를 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자기 스스로 자기 행태가 올바른 행태를
이정현, 2년 전 “국회의원 단식이 특권의 시작”이라고 언급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단식농성을 벌이면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여당 대표가 약자의 저항 수단인 단식농성을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오죽하면 세간에서 약자 코스프레라는 지적이 나오겠는가”라고 지적했다.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의 대표가 국회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박경미 대변인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은 그동안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본회의장에서의 정 의장 발언을 두고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지고 있는 국회의장이 야당과 ‘작당’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저는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무기한 단식농성’의 시작을 알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열악한 임금 및 근무환경, 그리고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막말 및 성추행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포공항 노조(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가 이번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공공비정규직노조는 “김포공항 미화원 손경희 지회장이 한국공항공사를 향해 대화를 호소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김포공항 미화원 및 카트관리원으로 구성된 김포공항 노조는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공항공사 출신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부당한 행태와 저임금 등 열악한 현실을 폭로했다. 이어 지난 1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식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권고를 수용한 것.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지 10일 만이다.김종인 대표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단식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더민주가 20대 국회에서 중앙재정에 지방예산을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 이를 믿고 단식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종인 대표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지방재정개편안에 강하게 반발하며 1인 시위에 이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단순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라고 하는 민주주의 토대와 시스템을 통째로 망가뜨리는 것”이라는 게 이재명 시장의 생각이다.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시장은 “지방지차라는 게 예산과 권한 독립이 핵심인데, 전국 자지체 돈을 뺏어 이미 죽여 놓고 마지막 남아 있는 경기도 대도시까지 확인사살을 해서 죽이려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3일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법 시행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남긴 재산은 없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도 이미 2011년 1월5일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다. 손명순 여사가 세상을 떠나면 민주센터의 소유다. 고향인 경남 거제도의 땅과 생가도 각각 민주센터와 거제시에 기부했던 터다.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는 평소의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문제는 이후다. YS 서거로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상도동 자택에 대한 향후 활용도에 관심이 높아졌다.◇ 상도동 자택 소유권 가진 민주센터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상도동’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상징한다. 지난 1969년 서울 안암동 자택에서 현재의 상도동 자택으로 이사한 YS는 이곳에서 가택연금을 당했고, 23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측근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이어 대권 쟁취의 전진기지로 삼았던 곳도 바로 상도동 자택이었다. 무려 46년간의 세월이 담긴 곳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YS와 동고동락한 측근들을 가리켜 ‘상도동계’라 불렀다.◇ ‘4인방’의 흥망성쇠… 김동영·서석재 ‘별세’, 최형우·김덕룡 ‘쇠락’1세대는 ‘좌(左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를 주문했다.서청원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때문에 민주화 개혁의 여러 가지가 묻혀 졌다”면서 “다시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서청원 최고위원은 YS의 리더십을 ‘용기’와 ‘결단’으로 평가하며 “용기가 아무리 있어도 결단을 못하면 개혁을 못한다. 고인은 이를 실천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례로 “23일간의 단식투쟁, 민주화 투쟁”이 제시됐다.특히 서청원 최고위원은 “집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격동기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그가 한국 정치사에 남긴 큰 족적만큼, 다양한 어록들도 역사에 남았다. 다소 투박하지만 직설적이어서 시원하고 호탕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은 당시 국민들의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는 평가다.김 전 대통령이 남긴 어록 중 가장 국민들의 뇌리가 깊이 각인 된 말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이다.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시절이던 1979년, YH무역 여성근로자들이 당사를 찾아와 농성에 들어가자 이들을 보호했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연보. ▲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출생▲1947년 서울대 철학과 입학▲1951년 장택상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 입문▲1954년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만 25세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거제)▲1958년 제4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부산)▲1960년 제5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1963년 제6대 국회의원 당선▲1965년 최연소로 민중당 원내총무 선출▲1967년 신민당 창당 참여. 제7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1970년 제7대 대선 신민당 대통령후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 1위 한국타이어가 산재 은폐와 관련된 잇단 의혹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산재 신청을 막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온 것은 물론, 실제 내부문건 상으로도 산재를 은폐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더욱이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1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벤젠 사건’과 관련해 이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를 해고한 바 있는 곳이다. 현재 이 노동자는 한 달 넘게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산재를 대하는 한국타이어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재율 낮은 한국타이어, 쏟아지는 ‘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명연 의원을 비롯해 안산시 당협위원장들이 선거구 획정위의 안산지역구 축소 보도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명연 의원 등 안산시 당협위원장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 획정과정에서 안산시 선거구가 줄어드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공개 질의한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김 의원은 “언론매체에서 안산지역 선거구가 4개구에서 3개구로 줄어드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선거구 획정위는 이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회동 후폭풍이 정치권을 뒤덮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청와대가 반박을 내놓고 이를 야당이 재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 여기에 새누리당까지 가세한 모양새다.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경제에 발목을 잡아놓고 이제와서 경제정당이란 말고 경제에 올인하는 정당으로 변신했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문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이 사무총장은 이어 “경제는 타이밍이고 심리다. 골든타임을 지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장기간 노숙농성 및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SK그룹의 윤리경영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장례식을 치렀다.지난 25일,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SK브로드밴드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SK그린빌딩(SKT 남산사옥) 앞에 집결했다. 이들 앞에는 흰색 종이가 덮인 관이 놓여있었으며, 상복에 붉은색 머리띠를 두른 이들도 눈에 띄었다.이날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SK그룹의 윤리경영에 사망선고를 했다. 관을 덮은 흰색 종이엔 ‘근조(謹弔) SK 윤리경영’이란 글자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왔다. 매년 돌아오는 설 명절이지만, 늘 설레는 것이 이날이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고향과 가족, 그리고 따뜻하게 나누는 정과 덕담은 세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만든다. 적잖은 비용, 답답한 교통체증 속에서도 우리가 설을 분주하게 보내는 이유다.하지만 모두의 설이 따뜻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그렇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외롭고 추운 시간이 되곤 한다.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고공농성과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는 LG유플러스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0년 간 이어진 코오롱과 해고노동자의 갈등이 이제야 마침표를 찍었다. 10년 이라는 불통의 세월이 극적인 화해로 막을 내린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숱한 노사갈등에 있어서는 하나의 쉼표라 할 수 있다.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쉼표가 품은 의미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평행선 달리던 코오롱-해고노동자, 극적으로 화해코오롱 사태가 시작된 것은 2005년이었다. 경영위기를 이유로 2004년부터 정리해고에 나선 코오롱의 서슬 퍼런 칼이 노동자들을 마구 거리로 내몰았고, 마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코오롱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뒤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다. 시간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재계 23위였던 코오롱은 경영 위기를 이유로 정리해고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이후 정리해고 대신 임금을 30% 삭감하기로 합의했지만, 2005년 2월 코오롱은 끝내 정리해고 칼을 휘둘렀다.코오롱이 휘두른 정리해고 칼은 4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내쫓았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코오롱은 성에 차지 않았는지 78명의 노동자를 강제로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어느덧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사이 유가족들의 항의 농성과 단식투쟁, 여야의 갈등,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 유가족의 단식투쟁을 조롱한 ‘폭식 투쟁’ 등 무척이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러는 동안 우리에게서 슬픔과 반성은 조금씩 잊혀져갔고, 갈등과 망각이 그 빈자리를 채워가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여름 온 국민의 눈이 향했던 진도 팽목항에는 여전히 ‘실종자’ 유가족이 남아있다.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10명. 남아있는 유가족은 9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