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독방 수감으로 한차례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최순실 씨가 이번엔 과도한 변호인 접견과 교도관 면담으로 구설에 올랐다. 실제 그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감자 23명 가운데 가장 많이 변호인을 만났다. 뿐만 아니다. 구치소장을 직접 만난 것도 5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특혜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11월 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669일 동안 총 553회에 걸쳐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1회 평균 접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해당 법안이 ‘은산분리’(銀産分離·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당내 반발 의견을 감안해 구체적인 대주주 자격 기준을 두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관철시키지 못했다.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견을 내왔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은 재석 191명 중 찬성 145명, 반대 2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991년부터 2010년까지 총 8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자 야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07년 8월과 2010년 6월에도 자녀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 전 “장남이 학업에 전념하지 않아 전학을 시키려고 친정에 전입신고를 했다가 다시 돌아온 적이 있다”며 “엄마의 조급한 마음에 장남과 진지한 협의를 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하게 전입신고를 한 부분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도합 33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와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형량이 25년으로 늘었다. 가석방이나 사면을 받지 않고 복역을 모두 마치면 100세에 가까워서야 자유인이 될 수 있다. 사정은 최순실 씨도 다르지 않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징역 20년 외에 이화여대 학사비리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팔순을 넘겨 출소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에게 곧 다가올 추석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박근혜, 두 번째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에 상륙한 미투 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고발 차원을 넘어 사법체계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이 1심에서 무죄로 나오면서다. 무죄를 선고한 담당재판부 마저 “현행 법제 하에서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증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처벌하기 어렵다”며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형법상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의 범죄유형은 크게 ▲폭행·협박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과 ▲위계·위력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브리핑을 할 때 발음 및 목소리 높낮이가 적당해 전달력이 뛰어난지를 묻는 ‘전달력’ 항목, 기자와의 질의응답과 전화통화(콜백)에 충실한지를 묻는 ‘소통능력’ 항목, 기자를 대하는 친절도와 이미지를 묻는 ‘호감도’ 항목, 논평이 여론의 주목을 끌어내는 힘이 있는지를 묻는 ‘이슈메이킹’ 항목, 그리고 소통능력이나 호감도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비호감도’를 물었다.조사 대상은 원내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소속 수석대변인·대변인·원내대변인 12명으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것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상봉 정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측 가족 89명이 오늘 속초에 모여 내일 북으로 출발한다"라며 "이번 상봉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라고 했다.이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한반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13 지방선거를 전후로 50%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한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4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정치권은 물론 여성단체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 전 지사의 소속정당이었던 민주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데 대한 지지층의 불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조병구)는 업무상 위력에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성정체성 비판’ 때문에 여론으로부터 몰매를 맞았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군 개혁까지 주도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데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군인권센터에서 군 개혁을 주도하기에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혼란’ 발언은 “군 개혁에 성 정체성이 무슨 연관이 있냐”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 내용을 감청하고 민간인 수백만명을 감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일련의 기무사 관련 논란이 “‘드루킹’ 특검을 덮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TF(태스크포스)도 구성하기로 했다.추미애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과거에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장관의 통화를 불법 감청했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에서 ‘기무사 해체’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기무사를 국방부 내 본부 조직인 ‘국방부 보안·방첩본부’로 나누고 인원의 30%를 축소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개혁안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모레쯤 국방부에 보고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은 31일 백혜련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국민과 군 통수권자까지 사찰하는 기무사라면 더 이상 존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해자들에게도 과실이 있다.” 김성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던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선고(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보다 줄어든 형량을 선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672억원을 가로챈 피고인에겐 너무나 가벼운 형량인 반면, 평생 모은 재산을 잃게 된 피해자들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결과였다. 유사수신사기 피해자들은 범죄를 당했음에도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한다고 토로한다. 이는 법원도 마찬가지. 김성훈과 지점장들이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을 거리에서 싸워
[시사위크=은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투신해 숨졌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정의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당 공식 입장은 자제한 채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경찰에서 보도된 사실만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김동균 부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노 원내대표의 신병과 관련해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에 대한 독립수사단 구성을 특별지시하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청문회 논의가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기무사에 대해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를 환영한다. 국방부는 신속하게 독립수사단을 구성하여 기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조사 및 청문회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통해 진상규명에 앞장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최고위원에 반드시 여성을 1명 포함하는 ‘여성 할당제’를 논란 끝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5명 중 여성이 없으면 5위 남성 후보자 대신 여성 최고 득표자가 당선된다.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여성·노인·청년 등 부문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최고위원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안을 의결했다.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5명으로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4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 원내 단수지역 119곳, 원외는 29곳이다. 지역위원장을 하다 청와대에 들어간 인사들의 경우 해당 지역을 직무대행 체제로 계속 운영할지 경선을 통해 새 지역위원장을 선출할지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청와대 근무자들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자칫 당청갈등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에서도 신중한 모습이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단수 추천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성·청년·노인 몫으로 배정돼왔던 부문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차기 민주당 지도부는 당 대표와 전국 선출 최고위원 5명, 당 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정치적 약자인 여성·청년이 정계에 입문할 수 있는 발판이 돼왔던 여성·청년 최고위원제가 폐지되자 당내에선 반발도 적지 않다.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지도체제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의 건을 의결했다.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되 권역 및 부문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전국 선출 최고위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가 사실상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완승’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여야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13일 방송3사(KBS·SBS·MBC) 출구조사 발표 직후 민주당은 환호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침묵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내용이 나온 것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로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데 (국민들이)큰 힘을 주셨다"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도 같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13일 6·13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에 나섰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투표로 평화를, 투표로 경제회복의 기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백 대변인은 "이번 지선은 4,016명의 지역 일꾼과 1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라며 "이념‧지역‧세대로 분열하던 기존 선거의 틀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시대적 소명을 다할 적임자를 선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