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이른바 ‘이재용법’의 처리를 여야 의원들에게 거듭 호소했다.24일 박용진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법의 구멍을 그대로 방치하자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위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윤상직 의원, 바른정당 여상규 의원을 만나 이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자료도 드렸다. 이번에 꼭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도 했다”며 “기업총수가 좋아하는 법의 구멍이니 그대로 허용해주자는 논리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개막이 임박했다. 아직 주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으나 예년과 비슷하게 3월 중‧하순 금요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총에선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전자투표제 확산, 주주친화정책 등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17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줄줄이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2000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정기 주총 ‘첫 스타트’를 끊어왔다. 이외에 이달 23일에는 보루네우가구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정조준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새롭게 발생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삼성에 특혜를 줬다는 혐의다. 공정위의 특혜 이면에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다른 방향으로 특검의 수사가 진행되는 모양새다.10일 특검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분석에 착수했다. 합병 전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1155만주와 제일모직 주식 500만주를 보유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된 가운데, 이른바 ‘자사주의 마술’을 방지하기 위한 상법개정안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자사주의 마술이란, 한 회사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됐을 때 기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가 지주회사의 지분으로 배정되면서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현상을 말한다. 의결권이 되살아난 자사주는 경영권자가 행사함으로서, 국내 재벌들의 지배구조를 강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주주들의 이익으로 환원해야할 자사주를 재벌들이 사적이익으로 전용하고 있어, 경제정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일약품이 지주사 전환 ‘막차’를 탔다. 관련법 개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중견사들의 지주사 전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서둘러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오너 3세 한상철 부사장의 지배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16일 제일약품은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새로운 제일약품을 만든다. 존속법인인 투자부분은 제일파마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지주사 자산 기준요건을 상향조정한다. 현행 100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해외 연기금이 삼성전자에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경유착을 이유로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 및 이재용 부회장에게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일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기금인 APG는 최근 삼성전자에 ‘정경유착에 대한 입장 및 해결방안’을 담은 주주질의서를 발송했다.이 매체는 “최순실이 실 소요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삼성이 기부함으로써 정경유착 의혹이 일자 APG가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APG의 이 같은 요구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5일,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6개의 독립회사로 분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사업부문을 각각의 회사로 독립시키겠다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은 분사 추진의 배경에 대해 “각 사업부문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 울타리에서 발생하던 비효율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조선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현대중공업의 이러한 결정은 우선 조선업계에 닥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전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30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는 더 이상 편법과 꼼수를 동원해서는 안 된다”며 “지주회사 전환 전에 12.8%에 달하는 자사주를 조속히 소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설립·전환에 대한 반발은 그간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편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제 의원은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1999년 삼성SDS BW(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 인적분할 추진에 대한 사항을 발표한다.삼성전자는 28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실시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28일 오후 6시까지 입장을 공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에 인적분할 추진 등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28일 요구했다.앞서 서울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적분할을 실시하는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로,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높아진다.한국거래소는 공시시한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한정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식품회사들이 줄줄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와 각 사업 부문별 전문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다른 해석도 나온다. 경제민주화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오너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 승계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오리온과 매일유업은 22일 지주사 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오리온은 기존 회사를 신사업을 투자하는 오리온홀딩스와 식품 제조와 판매를 맡는 (주)오리온(가칭)으로 인적분할키로 했다.
“회사돈으로 지배력 강화하는 재벌들의 편법 막아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벌총수의 부당한 자사주 이용 및 편법적 경영권 승계 제한을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23일 대표발의했다.현행 상법(제369조)을 살펴보면 회사가 보유하는 자기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다만 회사가 두 개로 분할된다면 사실상 의결권이 부활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제윤경 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법을 개정한 주요인이다.대표적인 사례로는 ‘대한항공’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자사주 6.8%를 보유했던 대한항공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리온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오리온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보통주식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오리온 측은 “이번 결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대한 효율적 투자 및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기업분할을 통해 ㈜오리온(가칭)을 식품의 제조와 관련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회사로 신설하고, 존속법인은 자회사 관리와 신사업 투자를 목적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증권가에서 부활한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분할 시나리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SK그룹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란 입장이고, 일각에선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의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낸다. 하지만 최 회장의 SK 지분율 하락은 2%에 그칠 것이란 추정치도 나오면서 분할설에 여전히 불씨를 지피고 있다.◇ SKT-SK하이닉스 분할가능성 왜?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분할 가능성은 모회사 SK텔레콤보다 SK하이닉스의 덩치가 더 커졌다는 것도 한 몫을 하지만, 그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크라운제과 후계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주사 전환 발표에 지분 증여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 작업이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그 중심에 윤영달 회장의 장남인 ‘두라푸드’ 윤석빈 대표가 있다.◇ 오너 가족회사 ‘두라푸드’는 승계 전진기지?크라운제과가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에 나섰다. 크라운제과는 이달 21일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고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 분할을 결정했다. 당시 크라운제과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을 놓고 삼성과 대립했던 엘리엇이 이번엔 삼성전자로 포문을 돌렸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설립과 30조원의 특수배당, 나스닥 상장 등을 제안한 것.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약한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면서 자신들의 이익 극대화를 노린 모양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삼성전자 주주가치 증대 제안서’라는 제목의 서신을 삼성전자에 보냈다.◇ '당근' 던진 엘리엇, 지주회사 설립 제안엘리엇은 ▲삼성전자를 홀딩스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홀딩스와 사업회사 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일동제약이 4개 회사로 분할된다.일동제약은 오는 3일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로 기업분할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인적분할로 인해 나눠진다. 특히 일동제약은 오너 3세인 윤웅섭 사장이 최초로 단독 대표로 나선다. 기존의 의약품 제조‧판매 등을 이어나간다. 일동홀딩스는 이정치 회장과 정연진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업회사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는 물적분할을 통해 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 의원이 공익법인(비영리법인)이 취득하고 있는 재벌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다.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용진 의원은 “공익법인은 개인이나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그 보유자산은 공익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에 적합하도록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재벌계열 공익법인들은 주로 계열사 주식을 기부받아 장기 보유하거나 계열사 주식을 매수하는 등 공익목적활동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진칼의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자격 논란이 일 전망이다.한진칼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조현덕 후보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김종준 후보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조현덕 후보는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지난 2013년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한진칼을 설립해 지주회사를 전환하는 과정과 관련된 자문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자문용역은 조현덕 변호사가 직접 수행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김앤장법률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솔로지스틱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영업이익이 고작 6억여 원 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3% 감소한 6억3,984만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3,748억6,536만원으로 3.7% 줄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62억3,041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371.9% 급증해 현재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 인적분할 통해 사업에만 집중이와 관련 한솔로지스틱스는 공시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고